
에르메네질도 제냐인도네시안 오우드 오 드 뚜왈렛
시가(Cigar) 곽을 열면 날 법한 장미 농축액같은 달큰한 냄새가 훅 하고 올라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오우드 노트는 남성적인데, 장미 노트가 휘감고 올라와서 성별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든다.
그동안 여러 향수를 시향해봤지만 섹시하다고 평받는 향수들은 내 코에 너무 독하고 싼티나는 느낌이어서 '아 나는 섹시한 느낌의 향수는 취향이 아닌가보다' 싶었었다. 근데 그 편견을 깨줬다! 독하지 않은데 지이이이인짜 고급스럽게 섹시하다. 남자든 여자든 드러나는 곳 없이 올블랙으로 격식있게 차려입었는데 섹시함이 줄줄 흐르는느낌.
아직 모셔두기만 하고 뿌리고 나가진 않았는데, 착향해볼때까지는 '굿굿!'으로 마크해놓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