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우마블로썸 오일 샴푸
■필자의 상태: 건조한 두피, 푸석한 모발, 지루성 피부염■
독일에서 굉장히 유명하다고 해서 처음 써 본 해외
샴푸 제품인데, 솔직히 말하면 디자인적인 요소는
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더라구요... 뭐랄까, 굳이
이 제품만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들지
않는 외관이랄까요.
제품마다 케이스 색상이 확연하게 구별될 정도로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일은 전혀 없긴 하지만...
세련된 것도 아니고, 제품의 특징이나 포인트가
잡힌듯한 느낌도 아니라서... 이러한 디자인의
의미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케이스는 샴푸 제품에서 흔한 펌핑 형식의 제품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열고 닫아서 쓰는 캡 형식의
제품이더라구요. 최근 몇 년간 이런 캡 형식의
샴푸 제품은 증정용으로 나눠주는 작은 제품들
말고는 본적이 없는데... ㅠㅠ
제품의 용량이 적어서 펌핑 형식으로 만들기에는
아까워 고의로 이렇게 만든건지 의문인데다가,
개인적으로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보통 손이 물에 젖어 있거나 미끌거리는 경우도
많아서 펌핑 형식의 제품이 아무래도 손이 자주
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캡 형식 제품을 매번 열어 쓰는 점이 불편했어요.
게다가 캡 형식 제품은 사용시에 꼭 위아래를
뒤집어서 흘러내려오는 내용물을 덜어서 사용
해야해서 양조절이 엄청 힘들어요. 그렇다보니
헤프게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입구 쪽 주변에서
새거나 끈적하게 묻어나는 일도 흔해요.
향은 보통 시중에서 흔하게 맡아볼 수 있을 법한
느낌의 달콤하고 향기로운 인위적인 꽃향기에요.
흔하지 않은 희귀한 향이라서 표현하기 힘든 점이
없이, 딱 생각하면 알 수 있을 만한 느낌의 대중적인
향이에요. 게다가 엄청나게 진한 것도 아니고, 금방
사라질듯 가볍지도 않아서인지 향에 대한 호불호는
그렇게 많이 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천연 유래
향이 아니고 인공적인 '향료'가 첨가되어 있어요.
향의 지속력은 특출날 것 없이 일반적인 샴푸
제품과 동일했어요. 머리카락의 길이나 머리칼
위에 바르는 에센스, 주로 있는 장소 등 여러가지
영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오래 외출한 기준
한나절 이상은 향기가 유지되었어요.
내용물은 반짝거리는 영롱함이 잔뜩 들어있는듯한
느낌의 빛나는 액체에 살짝 형광빛이 도는 연분홍색
베이스가 섞여있어요. 우유같이 희끄무리한 뭔가를
물에 잔뜩 희석시킨 느낌도 들구요. 어느정도 점도가
있고 미끌거리는 묽은 꿀 같은 제형인데, 거품을 내면
보통의 샴푸들처럼 하얀색으로 만들어지며 쫀득하고
조밀한 느낌의 거품이 쉽게 잘 만들어지더라구요.
거품이 많이 잘 나면 계면활성제 함량이 꽤 높다는 뜻이라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샴푸나 바디워시 종류는
거품이 너무 안 나면 씻기가 좀 힘든게 현실이라서요...
거품이 없으면 제품의 사용량도 확 늘어나더라구요. 특히
제 눈으로 보기 힘든 머리를 감을 때는 거품이 절실해요.
풍성한 거품 덕분인지 나름대로 잘 씻기는 것 같았구요.
하지만 솔직하게 기왕 필요한 계면활성제라면 조금 더
안전한 성분이 좋았을텐데 문제가 많다고 널리 알려진
설페이트계 성분의 함량이 높아서 아쉽기는 하더라구요.
제품의 사용감은 무난한 편이고, 오일 샴푸치고는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에요. 이 부분의 제품의 설명에
'무겁지 않은 가벼운 사용감'이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딱히 단점으로 꼽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건조한 두피와 모발을 가져서 '오일' 샴푸인 이 제품을
선택한건데,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라서
이 제품을 구입해야 했던 이유가 없어진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건조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오일이 함유된
제품치고는 확실히 '영양감'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성 두피인 분들은 오일 샴푸치고는
편하게 사용하실 것 같아요. 계절에도 구애 받지 않구요.
저는 두피가 예민하고 지루성 피부염을 오랫동안
달고 살고 있어서 샴푸 제품 골라서 사용하기가
정말 까다롭고 고된 여정이에요. 의식이란 것이
전혀 없는 잠든 시간에는 미친듯이 벅벅 긁기도
하고 두피나 귀 부분 같은 곳이 자주, 그리고 쉽게
찢어져서 진물이 나고 피딱지가 앉기도 하구요.
얼굴 피부 전용 화장품들은 요즘 비약적으로
발전을 이루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샴푸나
바디워시 같은 바디용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여전히 얼굴 피부 전용 제품보다는 더 성분이
좋지 않은 편이니까요. 게다가 천연 제품이라서
알레르기 반응이 없을 것이라고 완벽하게 보증이
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 화학적이면 두피와 모발이
괴로워하구요.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런 면이었어요. 제품 한 통을 비우는 내내
정말로 너무 심하게 두피가 가렵더라구요. 눈으로
보기에는 지루성 두피염이 엄청 심해진 것 같지는
않았는데, 원래 아무 것도 없던 목의 뒷부분 쪽과
귓바퀴 쪽에 아토피가 슬그머니 올라왔더라구요.
특히 귀쪽 피부는 벗겨져서 진물이 나오기도 하구요.
게다가 이 제품은 꽃추출물이 여러 종류 함유되어
있는데, 제가 꽃가루 알레르기도 있어서... 정확히
어떤 이유가 원인으로 작용해서 이런 반응이 나타
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저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었어요.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
했다고 했었는데... 음...
과거 언젠가 어떤 샴푸를 샤용하다가 두피랑
얼굴 곳곳에 알레르기가 엄청나게 올라와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다행스럽게 이 제품은
얼굴쪽에는 반응이 없었지만, 두피랑 목 부분은
많이 가려워서 긁다가 잠도 깨봤어요.
예민하고 쉽게 일어나는 피부 반응을 가늠하기 꽤 힘든
편이다보니 기왕이면 성분 등급이 안전하고 성분 갯수가
적은게 더 좋긴 하겠지만, 이렇게 저렇게 다 따지고나면
정말로 사용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고 봐야 하더라구요.
게다가 무조건 성분이 좋다고 다 괜찮게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성분이 나쁘다고 모두 버릴 것들은 아니라서
지극하게 개인적인 기준으로 무난~긍정 사이의 반응인
제품으로 찾아서 사용하는데, 역시 이 제품도 실패네요...
저의 지루성 두피염 영향 때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모발이 건조한 것에 비해서 두피 기름짐이 심한 편이고
두피에서 나는 정수리 냄새도 적게 나지는 않거든요.
근데 두피가 쉽고 빠르게 기름지는 현상도 줄어들었고,
묘하게 정수리 냄새가 예전보다 덜 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제품을 쓰면서 든 생각이, 얼굴 피부랑 똑같이
생각하면, 수분 부족 지성이란게 수분이 부족한 피부를
보호하려고 오히려 기름을 내뿜는다는건데, 같은 원리로
생각하면 두피에도 뭔가가 부족해서 기름을 내뱉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을
제품이 채워주면서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아지는 듯한 느낌!
그리고 제 머리카락이 굉장히 얇고 가늘어서 비교적 쉽게
상하는데, 그 덕분에 되게 뻣뻣하고 열감에 타서 끊긴
머리카락도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 제품 사용하고서
뭔가 머릿결이 개선된 느낌? 제품 설명에는 '윤기가득
빛나는 머릿결'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윤기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에 약간 힘이 생긴 느낌?
샤우마 브랜드의 독자적인 기술로, 모발 손상으로 유실된
단백질을 보충하여 건강한 머릿결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모근을 강화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제품이 손상 모발의
큐티클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런
효과 때문에 아마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머릿결이 부들부들해지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그리고 정전기가 잘 나는데 살짝 차분해진 것 같았어요.
전성분을 살짝 훑어봤는데 솔직히 좀 많이 놀랐어요.
좋다고 해서 구입했던건데, 해외 제품이라서 성분에
관대한 편이라 그런지... 전성분이 꽤 안 좋더라구요.
왜 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두피가 그리 간지러웠는지
성분을 보기만 했는데도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전성분이 총 36가지인데, 그 중 16가지나 EWG등급
기준 옐로우(3~6등급)~레드(7~10등급)등급에 속해요.
국내의 마트 샴푸들보다 전체적으로 훨씬 안 좋더라구요.
쉽게 볼 수 있는 보통의 마트 샴푸류와 같이 전성분의
앞쪽에서 2번째에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가 위치하고
있어 그다지 좋은 종류는 아니에요. 그리고 전성분의
앞쪽에서 22번째가 '디메치콘'이라서, 요즘에는 흔할
정도로 많이 보이는 종류의 무실리콘 샴푸도 아니구요.
실리콘의 함량이 적진 않기 때문에 마무리감이 좋아서
샴푸한 후에 부드럽게 잘 씻겨져 내려가는 편이에요.
물론 피부에 발라놓고 장시간 보내는 일반적인 화장품
보다야 사용 후에 바로 씻어내는 이런 워시 종류가 낫긴
하겠지만... 여전히 안좋은 성분은 최대한 피하려는데요.
전성분의 앞쪽에서 3번째에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4등급/옐로우), 19번째에 소듐벤조에이트(3등급/
옐로우) , 21번째에 코카마이드엠이에이(1-4등급/
옐로우), 22번째에 디메치콘(3등급/옐로우), 23번째에 라우레스-4(2-3등급/옐로우), 32번째에 라우레스-23
(3등급/옐로우)까지가 평범한 축에 속하는 성분들이구요.
그 외에도 20가지 주의성분에 해당하는 성분이 엄청
많더라구요. 앞에서도 언급했었던 대표적인 계면활성제
성분인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3등급/옐로우)가 전성분의 앞쪽에서 2번째이고, 전성분의 앞쪽에서 20번째인
피이지-7글리세릴코코에이트(4등급/옐로우), 24번째에
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3등급/옐로우)
, 25번째에 향료(8등급/레드), 28번째에 피이지-120
메틸글루코오스트리올리에이트(3등급/옐로우), 그리고
2등급의 그린 등급에 해당하지만 색소인 적색 227호까지
총 6가지나 함유되어 있었어요. 솔직히 계면활성제 류의
성분은 샴푸의 기능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어도, 색소까지
들어가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어요. 피이지도 너무 많구요.
국내 제품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도
함량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3가지나 함유되어 있어요.
전성분의 앞쪽에서 29번째에 리날룰(5등급/옐로우),
30번째에 헥실신남알(5등급/옐로우), 34번째에 벤질
살리실레이트(7등급/레드)가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계면활성제 여러 종류와 항료, 색소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성분은 정말로 좋지 않아요.
설페이트계 종류가 좋지 않은 성분인 것은 사실이긴 해도
샴푸라서 '세정력'이 필요하다는건 어느 정도 이해라도
가는 부분이지만, 그 외의 불필요해 보이는 성분도 많아요.
게다가 알레르기 성분은, 저같은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없으신 분들도 유발에 꼭 주의하셔야 하구요.
그리고 7가지의 자연 유래 플로럴 오일을 블렌딩한 점을
제품의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아무리 재차 확인해도
제 눈에는 '다마스크장미꽃오일'과 '돌콩오일' 두 가지만
보이더라구요. 나머지는 꽃추출물에서 나오는건지...?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 싶지만 약간 의문이 남더라구요.
400ml의 용량에 7,900원 정도의 가격이 시중 기준
판매가인데, 아무래도 해외 제품이라서 그런지 국내 마트
샴푸 제품들의 평균적인 가격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라서... 용량대비 가격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1+1이나 50%등의
행사를 하지 않는다면 구입을 망설일 것 같아요. 제가
국내 제품 위주로 사용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가격에
이런 성분과 효과 대신 선택할 제품이 엄청나게 많아서요.
딱 집을만한 제품의 특징이나 장점이 뚜렷한 편도 아니고,
솔직히 제품에 엄청 극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
참고로 저는 이마트에서 1+1행사로 7천원에 구입했어요.
간단하게 총평해보면, 익숙한 느낌의 약간은 인위적인
달콤하고 향기로운 꽃내음이 가득한 가벼운 오일 샴푸!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에 좋은 오일 케어 샴푸이지만,
오일치고는 꽤나 가벼운 사용감이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보통 오일=영양감을 생각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건조한 두피와 푸석한 모발은 가지신
분들은 촉촉함과 영양감이 적어서 만족감이 좀 떨어지지
않으실까 생각해요. 세정력과 사용감은 평범한 편이고,
두피의 기름짐이 적어지고 정수리 냄새도 줄어든데다가
머리카락 자체에 약간 힘이 생긴 느낌이 들더라구요.
용량대비 가격이 일반적인 국내 마트 샴푸들보다는 약간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성분들에 관대한 해외 제품이라
그런지 전성분이 안 좋은 편인데... 특히 놀랄 정도로 20
가지 주의 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성분들이 꽤 많았어요.
솔직히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용량과 성분을
이 가격을 주고 사야하는 이유를 찾기는 역시 힘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저는 이 제품 한 통을 다 사용하는 내내
극심한 가려움에 고통받았기 때문에, 다시는 구매
하지 않겠지만...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이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모두에게 전성분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없던 알레르기가 불쑥 찾아
온다거나 할 수도 있으니까요. 국내에 이 제품보다
훨씬 나은 제품들이 충분히 많거든요. 굳이 위험한
모험을 하실 분들을 적극 만류하고 싶어요...!
이 리뷰는 2018.11.15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