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샀는데 굉장히 아쉬운 제품이었어요. 부드럽게 착 발리는 느낌은 아니고 뭔가 막을 씌우는 느낌인데 이게 오일리하지고 않고 뭔가 인공막씌우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피부에 뭐가 달라붙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선스틱 사용 후 다음 단계 올리기가 좀 부담이 돼서 얼굴에는 잘 사용하진 않고 목이나 팔 다리에 사용했어요. 그냥 슥슥 바를 수 있으니까요. 곧 여름이 와서 다른 선스틱 찾아봐야겠어요
징크옥사이드랑 티타늄디옥사이드를 넣어 브로드 스펙트럼 기능이 있는 선스틱입니다. 다만, 나노화된 입자를 다시 응집시켜 “논나노”로 만든 제품이라 완전한 논나노 선크림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요.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자외선 차단제 제품의 자차 성분 함량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히 몇 %의 징크/티타늄디옥사이드가 들었나 알 수 없지만, 입자 가공 처리와 라벨에 적힌 자외선 차단 지수를 보건데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각각 5-8% 내외 즈음? 그래서 나노 입자 개의치 않아하는 무기자차 덕후라면 한번쯤 덧바르기 휴대용으로 괜찮을 듯.
SPF35 치고 백탁이 없는데 그러다 보니 사실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걱정. 나노화하지 않은 징크나 티타늄디옥사이드는 있는 그대로 UV를 튕겨내는 대신 백탁이 좀 있고 반대로 백탁이 없도록 입자를 쪼개면 UVA가 기존 입자보다 제대로 방어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 저라면 그냥 논나노 선크림 쓸 듯.
또 하나는 향료와 미세 플라스틱이 들었다는 점이 별로였어요. 보통 선스틱 특성상 미세 플라스틱은 어쩔 수 없이 들어간다고 양보해도 향료는... 전혀 스킨 릴리프가 아닌 것인데요 ㅠㅠ 그리고 프리메라가 웃기게 향료를 “향료(천연)”으로 표기했는데 차라리 에센셜 오일이나 천연 추출물 넣고 상품 광고에 천연 향료 넣었다고 하는 편이 덜 웃길 거 같음. 향료는 향료입니다. 그리고 민감한 피부에 가장 치명적인 성분이자 건강한 피부에도 언제 알러지 일으킬지 모르는 게 향료인데...ㅎㅎ
마지막으로 안티 폴루션이라 이름 지었는데 일단 한국에 이 단어를 붙일 때 적용되는 법규나 제한이 전혀 없어 진짜 안티 폴루션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아닐 거라 쉽게 생각 가능. 아마 무기자차가 돌가루고 마무리가 덜 끈적거려서 만든 이름 같은데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하지만 사용감이 그렇게까지 뽀송하지 않았다는 거.
16g에 정가 25,000원인데 나라면 그냥 향료 없는 무기자차 선크림 살 거 같다. 용량이 너무 적은데 가격은 높고 그렇다고 특별히 민감 특화 전성분 포뮬러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