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케이그리 샤르넬 오 드 퍼퓸
매장에서 시향해보고 깜짝 놀랐던 향.
무화과에 딱히 관심없는 사람도 단숨에 휘감아버림.
필로시코스나 피코디아말피같이 무화과라는 과일이 전면에 나온 느낌이 아니라 얘는 미들+베이스가 메인이고 무화과 터치가 들어가 있는 정도로 느껴졌어요.
보통 무화과를 코코넛이랑 많이 붙여서 그런가 무화과를 내세운 향수들은 특유의 들쩍지근한 (느끼한) 마무리감이 싫은데 얘는 느끼함을 굉장히 많이 덜어낸 편. 샌달우드+통카빈 조합이기는 하지만 너무 달거나 답답하지 않고 약간 시더우드같이 드라이하게 빠져서 너무 좋음.
지속력은 꽤 오래 감!
사실 시향할 때는 바교적 마이너한 향인 '뉘 드 사블르'에 더 끌렸었는데 그래도 그리샤르넬이 1등인 이유가 있는 게 막상 비디케이에서 하나 들이려니까 그래도 그리 샤르넬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ㅋㅋ
그리고 향 자체도 좋은데 이 집은 보틀만 들어봐도 만듦새가 진짜 좋은 게 느껴져요. 보틀도 뚜껑도 묵직한 스타일이라 신경 써서 만든 티가 납니다. 깔끔한 패키지 + 마이너하지만 스프레이도 되게 부드러워요ㅋㅋㅋ하드웨어에서 만족도 높음
굉장히 완성도 있는 향이고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모든 향은 코바코.. 저는 원래도 향수는 웬만하면 블라인드로 들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이 향수도 마찬가지입니다.
100ml밖에 없다는 것부터가 좀 부답스럽고, 개인적으로 저는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거의 안 뿌릴 것 같아요. 가을겨울에 줄기차게 쓰려고 이 제품 사고 날씨 쌀랑해지기만을 기다려옴..
아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는 중동 향수냐고 그러심 ^^,, (탑에 카다멈 때문인듯, 실제로 좀 스파이시해요)
그치만 난 너무 좋다구
이 리뷰는 2025.10.24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