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크원더바™ 라이트웨이트 솔리드 컨디셔너 바
컨디셔너바가 미래다
2년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물건들은 그대로 쓰고 새로 사는 물건들은 최대한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치는 제품들로 구매하던 중 에티크의 고체 컨디셔너 바를 발견했고 처음으로 컨디셔너바에 도전하게 되었음. 일단 내가 뷰티/셀프케어 제품을 구매할때 신경쓰는 기준이 여섯가지가 있는데
🌱 크루얼티프리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인가?)
🌱 비건
🌱 팜오일 프리 (팜유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인가?)
🌱 유해화학물질 없음
🌱 공정한 생산과정
🌱 제로웨이스트 패키징
정도가 되겠다. (Sustainable Jungle 이라는 블로거가 화장품 리뷰하는 기준을 참고함)
물론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에서 만든 제품이라 할지라도 이미 커져버린 화장품 업계에서는 특정한 화학물질을 쓰지 않거나 팜유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작 과정이 훨씬 비싸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내가 구매하는 제품들도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에티크가 해냈다.
제품 성분중에 향료가 들어가 있기는 한데 찾아보니 흔히 사용하는 합성 향료가 아닌 천연 향료인것으로 밝혀졌다(글로우픽에 제대로 된 리뷰 쓰려고 검색도 해봄). 어쨌거나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는것은 에티크가 그만큼 환경보호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것. 당분간 이만큼 좋은 브랜드는 찾기 쉽지 않을 것 같아 당분간은 에티크 제품들을 꾸준히 소비할 예정이다.
그리고 진짜 제품성능 리뷰를 해보자면, 샴푸바는 써봤어도 컨디셔너바는 처음이라 솔직히 처음에는 익숙치 않았다. 컨디셔너는 애초에 거품이 나는 제품도 아니고 이걸 머리에 비벼? 어떡할까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한 손에 이 원더바를 들고 머리카락을 갖다 댄 후에 다른 손으로 덮는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밀면서 머리카락에 골고루 묻혀주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액체 컨디셔너보다는 더 오래 걸리고 꼼꼼함을 요구하지만 그래도 원래 컨디셔너는 몇분 방치해두는게 좋댔으니까 천천히 꼼꼼히 머리카락에 묻히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진짜 장점은, 머리카락이 확실히 덜 빠짐!! 나 안그래도 머리숯 적어서 더 빠지면 안되는데 예전에는 머리 감고 난 다음에 늘 수챗구멍이 머리카락으로 가득할 정도로 많이 빠졌단말임? 근데 원더바 쓰고 난 뒤로는 그런게 없어졌다. 몇 가닥 정도만 빠져서 아주 만족스럽다. 머리카락도 이 정도면 찰랑거리는거같고, 엉키지도 않는다. 에티크의 다양한 컨디셔너바중에 원더바는 지성-중성 두피용이라서 내 머리 컨디션에도 찰떡이다.
그밖에도, 에티크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용자는 고체 컨디셔너바를 사용함으로써 5개의 350ml 플라스틱 통의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5050ml의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주문이 들어갈때마다 하나의 나무가 심어진다고 한다. 에티크는 뉴질랜드 브랜드이고 나는 영국에 있기 때문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탄소 소비량이 어느정도 드는게 사실일테지만 에티크는 수출하는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기 위해 회사 안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태양광, 수력, 풍력 에너지 등)를 100퍼센트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위에 나열한 기준들은 나의 기준이고 이 기준들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을 사는 분들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나 역시도 한때 코덕이었고 다양한 화장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아니까. 다만 이제는 내 관심사가 바뀌었고 조금이나마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치는 제품을 사용하는 일이 내 가치관에 맞는 일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환경 운동가가 한 말인데 ‘소비자로서 우리에게는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힘이 있고, 그 힘은 생각보다 크다’.
이 리뷰는 2023.03.05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