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플러스컨디셔닝 더블 로션
산뜻한 사용감 대비 보습지속력이 탁월
정가로는 별 5개를 줄 용의가 없지만 가끔 시코르에서 하는 더블구성 등의 기획 가격이 괜찮아서 일단 별 5개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프리플러스는 정말 오래 본 일본 고전템인데.. 코로나 전에는 롯데나 신라 면세에서도 보였을 정도. 위상은 오르비스와 비슷하거나 살짝 윗급? 아무튼 일반 드럭스토어에서도 보이는데 고쿠민이나 마츠키요처럼 살짝 비싼 드럭에서만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에 투명한 라인만 좀 써봤는데.. 특색이 안 느껴져서 손이 자주 안 가다가 그냥 슥 버렸네요. 무향이라든지 그런 취향의, 이른바 순한화장품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얼마 전 시코르의 K페스타? 행사에서 샘플포함 2배 구성인데 가격은 절반에 가깝게 팔길래 속는셈 치고 구매했습니다. 그 정도 가격이면 일본 현지가보다도 더 저렴했거든요.
유상층이 2할 정도 들어있는 흔들어 쓰는 타입의 에센스토너 느낌인데.. 제법 유분기 없이!! 그냥 물토너 느낌으로 슥 바르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보습지속력이 정말 좋더라고요. 저처럼 (게으른) 지성은 여름에는 이거 하나만 발라도 데이 기초케어가 끝날 수 있습니다. 세안 후 이거 발라두고 다른 거 하다보면 크림을 덧발라줘야지.. 하는 것을 까먹곤 하거든요. 그래도 문제 없을 정도로, 저같은 늙은 지성 기준으로도 꽤 보습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비해 번들거림이나 간질간질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유상층 분리 타입은 은근 기름끼 올라올 때도 많고 피부에 이물감이 느껴질 정도라 살짝 가려울 때도 있는데 이 더블토팅 에센스토너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일이 없다고 해도 믿길 정도로 적당히 산뜻했어요.
그리고 퍼짐성이 좋아서 정말 소량씩 한두방울만 똑똑 떨어뜨려도 얼굴 전체에 펴바르기 가능... 그래서 겁나 오래 쓸 것 같습니다...
미백이니 주름이니 등의 효과는 알기 어렵고, 보습지속력 대비 매끈한 사용감, 건조되고 난 후 읍조임이 없고 매끄러운 느낌이 들어서 화장도 잘 받는 것 같은 느낌 등이 은근 매력적이었습니다.
다 쓰려면 오래 걸리겠지만 그때 즈음에 또 좋은 기획이 있다면 재구매할 의사도 제법 있는.. 덕분에 프리플러스에 대한 밋밋한 인상도 지우게 된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다만 정가 주고 살 정도로 뛰어나다고는 생각치 않음! 저는 용량 2배구성(샘플)에 19000원대로 구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