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픽주접이
전남친한테 문자가 왔어요.
혹시나 내게 미련이 남았나? 하는 마음에 답을 했죠.
- 지금 뭐해?
아무것도 안 해. 왜. -
- 혹시.. 지금 만날 수 있을까?
.. 그걸 말이라고 해? -
너 같으면 만나겠니?
- 잠깐이면 돼.
너무 중요한 일이라 그래.
무슨 일인데.. -
혹시나 그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나.. 내심 걱정을 했어요.
날 버린 나쁜 놈인데도 마음은 어쩔 수 없는가 봐요.
하지만 굳게 마음을 잡았어요.
그에게 휘둘리지 않기로 말이죠.
- 그게.. 문자로 말하긴 좀 그러네.
알았어, 어디서 볼까.. -
- 시간 내줘서 고마워.
1시간 후에 시방카페에서 만나자.
안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닌 것 같아요.
역시나 그는 내게 미련이 남은 거겠죠?
그렇게 버리고 딴 여자한테 가더니 날 못 잊은게 분명해요.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꾸몄어요.
꾸민 듯 안 꾸민 듯 개꾸민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며 최대한 같잖은 듯, 온갖 차가운 표정을 다 지어봤어요.
그리고 꾸미며 생각해놓은 대사를 쳤죠.
“그렇게 가 놓고 나 못 잊었니?”
아, 이건 좀 그런가?
하며 남은 시간동안 거울을 보며 여러가지 대사를 쳐 보며 연습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그를 만날 시간이 되었죠.
카페에 가니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변한 건 여전히 없었죠.
그의 앞에 앉아 세상 다 잊은 척 연기했어요.
“뭐, 그 세희라는 애랑 잘 지내고 있니?”
분명히 못 지내고 있겠죠.
이미 판단을 내린채로 그에게 질문 했어요.
“아니..”
역시나였어요.
나는 최대한 무심한 척 했어요.
“그래? 안 됐네.”
“밈밈아.. 나 좀 도와줘.”
“뭘?”
보나마나 다시 자길 받아달라는 거겠죠.
이제 그렇게 연습했던 대사를 칠 때가 된 것 같아요.
“세희가 지금 피부가 뒤집어져서
많이 속상한 모양이야.
나랑 만나려고도 안 하네.”
“.. 뭐?”
당황해서 대사도 다 까먹었어요.
아, 애초에 대사 칠 상황도 아니었네요.
하지만 당황한 티를 내고 싶지 않아 다시 무심한 척 질문했어요.
“.. 그래서?”
“그러니까.. 너 저번에
피부 뒤집어졌을 때
뭐 쓰고 다 가라앉았다고 했잖아.
그거 무슨 제품이야?”
그래서 저는 말했죠.
“한율 어린쑥 수분 진정 크림이다, 이 개새야!”
❌광고 아님❌
피부 뒤집어졌을 때 썼는데, 점차 진정이 되고 가라 앉는게 눈에 보임.
좁쌀 여드름은 물론, 화농성 여드름과 모낭염들도 다들 ‘hello..?’하기 전에 ‘bye bye!’ 함.
많이 촉촉해서 낮에 쓰기 보다는 슬리핑 팩처럼 밤에 사용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룻밤이 지났음에도 효과가 보인다.
전남친도 잊을만큼 보드라운 손길.. 아니, 크림길..
계속 사용하다 보면 여드름들 쏙 들어가고 애기 피부처럼 보들보들해짐.
새로운 남친 사귈꼬야~
너무너무 좋아서 몇 개 더 쟁여둘 생각.
민감성이신 분들에게도 걱정 없이 바를 수 있을 것 같다.
전혀 자극이 없고 순하다.
트러블 피부인 분들은 이거 꼭 사용하길 바람!
이 리뷰는 2020.04.22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