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제품은 자고로 씻을때 부드러워야하는데,
이제품은 마무리가 굉장히 뽀득뽀득하다.
샴푸하고 헹굴때보다도 뽀득뽀득하다.
너무 당황하여 바로 린스를 사용했는데,
평소에 부들 거리지 않아서 버려둔 린스가
갑자기 부드럽게 느껴지는 기적을 보았다.
이 궁합이 무엇인가. 버리려 했던 린스가 갑자기 좋아진 것인가.
다음날 다시 이 제품을 사용했고 역시나 헹궈낼때 너무 뽀득뽀득 하고 부드러움은 느끼지 못해 돈낭비 했다 속으로 자책하며 린스로 다시 감았다.
근데 이틀 연속 머릿결에 광이 나는 것.
머리가 가늘고 파마까지 해서 윤기라는것을 잃어버린 머리카락에 광이 난다. 심지어 죽어있던 파마의 컬이 살아났다.
우연인가 싶어 4일을 린스랑 같이 사용하다, 큰맘먹고 린스없이 이제품만 사용해봤다.
헹궈 낼때 뻑뻑하다 못해 너무 뽀득한, 마치 유리를 닦아내는 듯한 느낌을 애써 모른척 하고 오로지 이제품만 마무리단계로 사용했다.
대박.
드라이기로 말릴때 머리결이 너무 좋아.
우연이겠지.
다음날도 이 제품만 사용해봄.
대박.
컬이 더 살아났다.
그리고 일주일을 이것만 사용했는데, 머리카락이 촉촉해졌다. 촉촉. 내 푸석하고 가늘어 날리는 머리카락에 촉촉이라니.
아침에 잠깐이면 되는 시간에 이런 윤기를 주다니.
나 너무 감격스러움.
심지어 이 제품..
버리려 했던 모든 헤어 용품을 살려냈다.
촉촉하다 소문나서 샀다 망한 린스, 오일, 에센스.
왜때문인지 이제품 사용하고나서 모든 헤어 용품이 말을 잘듣는다. 속는셈치고 사보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