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째: 바르는데 딱히 따갑거나 불쾌한 기분은 들지 않고 그냥 참기름 바르는 느낌. 다 바르고 나니 술 취한 사람처럼 얼굴이 벌겋게 되긴 했는데 지금 감기라서 그런건지 정확하진 않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어차피 잘밤이라 깊이 생각 안합니다.
눈에 들어가면 안된다길래 노력했는데 스포이드가 맥이 없어서 눈에 살짝 들어갔습니다. 따갑거나 하지 않고요. 그냥 닦아냈어요.
냄새는 들기름 냄새라는데... 그보다는 방금 사온 고무장갑 냄새... 이게 상하거나 효과가 떨어진 상태라 냄새가 다른 건지 확신은 안서네요. 상하면 역해진다길래 상한 건 아니겠거니 하는 정도.
일단은 쏘쏘. 정말 막 뒤집어지고 난리 나는 거 아니면 3개월은 꾸준히 써볼 생각입니다
2일째: 대박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낳은 날 갑자기 다크서클+피부가 전체적으로 거무죽죽+부분홍조로 얼룩덜룩 해졌었는데, 그 뒤로 뭐 좋은 걸 먹어도 발라도 계속 그 상태에서 호전되지 않고 3년이 흘렀습니다. 본래 웜톤이라 그냥 계속 웜톤 화장을 하긴 하지만 피부톤이 너무 보라빛 좀비같아져서 웜톤 화장 하면 시체에 화장한 것 같이 되는ㅠㅠ그런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3년만에 제 누리끼리한 황인 피부를 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왜 나는 하얗지 않고 누런거야ㅠㅠ하고 30년을 살았었는데 누런 피부가 반가운 날이 오네요.
아마 워낙 피부 상태가 헬이었어서 즉각적인 효과처럼 보이는 거겠지 싶긴합니다. 꾸깃꾸깃한 옷에 다림질 하는 거랑 새옷에 다림질 하는 건 당연히 가시적 효과가 다를테니까요.
쏘쏘에서 짱짱으로 바꿉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뒤집어지지 않는 이상 계속 쓸거고요.
아 맞다, 그리고 바를 때 한 열방울 정도 치덕치덕 발랐는데 아침에 딱히 기름 폭발!!!!!! 이런 거 없더라구요. 지성은 웬만하면 쓰지말라는데 기능성 때문에 기름을 포기하고 일단 써봐야지 했던건데... 괜찮네요. 아직까진. 지속적으로 쓰면 뭐 올라올지 긴장하고 있긴 하지만요.
15일째: 아무래도 기름이라서 매일 쓰는 게 걱정이 되어서 2일하고 하루 쉬고... 이런 간격으로 바르는 중입니다. 중간에 타제품 판정단 하느라 혹시 몰라서 일주일 정도 안발랐고 다시 하루 간격으로 바르는 중인데...
피부톤이 확실히 좀비에서 황인으로 되었고, 제일 신기한 건 얼굴에 솜털이 생겼어요. 세수하는데 거품 틈에서 뭐가 오소소소 일어나길래 기생충 같은 건줄 알고식겁했네요. 얼굴에 아주 미세한 솜털이 생겼더라고요. 볼이랑 콧등에.. 테레비에서 연예인들 얼굴 클로즈업 하면 있는 그거요. 저한테도 생길 줄은 진짜 몰랐어요 ㅋㅋㅋㅋ 뭔가 어려보여서 좋아욬ㅋㅋㅋㅋ
냄새는 정말 별로고요, 저희집엔 고양이 있어서 이거 바르고 나면 얼굴에 고양이털 붙어서 겁나 가렵다는 점, 쓰기 전후에 냉장고에 넣어야 해서 귀찮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화장품들에 비해 많이 짧다는 단점. 해외직구로 사야 한다는 단점...
이 리뷰는 2019.03.09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