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ape of Water
*100ml 구매
물비린내성애자가 씁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생각이 드는 물냄새 가득한 향이에요ㅠㅠ
영화로 치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같아요. 진짜 그 영화 테마곡 alexandre desplat- the shape of water 블투스피커로 틀고, 천장에 수면 아래인 것 처럼 일렁이는 빔을 쏴주는 무드등 킨 다음 이거 뿌리면 극락이 따로없다...
근데 비에도 종류가 있잖아요? 이 향수는 어떤 느낌이냐면
이슬비, 여우 시집가는 날, 싱그럽고 녹음이 오감으로 느껴지는 와중 청량하게 쏴아 비가 내리는 날(×)
대낮인데도 세상을 어둑하게 만들 정도로 쏟아붓는 춥고 약간은 가열찬 비가 내리는 날(o)
이런 느낌임 ㅇㅇ..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아쿠아틱함이 꽉 차는 와중 비에 꺾인 풀냄새나 물에 젖어 향이 진해진 이끼 냄새도 나고, 약간 알 수 없는 나무열매 향도 나요ㅋㅋ 어릴때 주목나무에 열린 쪼만한 열매가 너무 맛있어서 단짝이랑 비밀장소에서 따먹고 그랬는데 그 열매를 씹을때의 향 같기도 하고..
넘넘 좋아서 팔목에 뿌리고 집에서 가끔 코박고 있는데 약간 아쉽긴 해요. 여기에 생장미향이나 좀 우디하면서 다크한 장미향 나는 향수 섞뿌하면 딱 제 취향일거 같은데.. 롬브르단로 너 딱기다려라
뚜왈렛이다보니 지속력이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근데 아틀리에코롱 향수 8종 각각 소량으로 써보고 지속력에 관대해져서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네요^^;
그리고 싫어할 사람들은 엄청나게 싫어할 향임 향이 향이다 보니까 진짜 장마철이나 여름날 후덥지근하게 비오는날 뿌리기에는 안 맞을듯.. 그때 가면 또 다르려나..? 오히려 코 안이 얼어붙을만큼 춥고 건조한날에 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리뷰는 2022.11.04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