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성애자인 제가 굳이 씨씨크림을 바르는 취지는 오직, "나 진짜 쌩얼인데 원래 피부가 좋아"라고 자랑질하기 위함입니다.
이 제품은 그 취지에 완벽하게 맞아서 굉장히 자연스럽고 쌩얼같은 눈속임이 가능하지만
확실히 원래 피부보다 뽀얗게 톤 보정이 되고 매끄럽게 윤기가 돕니다.
20cm 이내에서 빛에 비춰 보지 않는 이상 안 보이는 미세한 펄도 있고.
완벽한 메이크업을 원하면 파운데이션을 써야 하는 거고, 씨씨크림은 바르는 의도와 목적 자체가 다른 방향에 있다고 보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는 발라본 씨씨크림 중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지녔네요.
다른 씨씨크림처럼 너무 축축하니 번들거리지도 않고. 생각해보면 진짜 생얼은 그렇게 번쩍거리고 물광 돌지 않잖아요.
다만 외출용/출근용/완벽한 화장을 위해서, 컨실러 없이, 단 하나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려는 거라면 당연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피부결이 바탕이 된 사람이 발랐을 때 극적인 효과를 보여줄 제품 같아요.
여름에는 프라이머랑 섞어 바르는데 그럼 또 다른 느낌으로 반짝거리면서(펄 입자 때문에)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