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확실한데 + 동시에 아주아주 순하고 + 촉촉하고 슈크림처럼 부드러운 발림성에 + 피부톤 보정도 얇게 들어가면서 + 눈시림도 없고 + 향이 과하지않다'라는 점에서는 짱짱이라고 얘기할 수 있당.
그래서 제품은 좋은데... 분명 좋은데 ㅠㅠㅠㅠ 바르기가 너무 까다롭다.
바르기가 까다롭다는 것은 기초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얘가 밀리고/안밀리고의 여부가 너무 확실하게 갈린다. 여름이 되어서 기초 단계가 상당히 단순해지면 아무래도 밀릴 확률이 당연히 낮아지겠지만, 환절기/겨울에 조금만 꾸덕한 크림으로 기초단계를 쌓아놓고 얘를 바르면 밀린다. 표면의 꾸덕한 크림과 합체되어서 꾸덕하게 밀린다..... 선크림을 아주아주 소량 톡톡도도도톡 하면서 바르면 물론 훨씬 덜 밀리기는 하지만, 급하게 나가야하는 아침, 빨리빨리 준비해야할 때는 그냥 이 선크림은 포기해야한당....
내 경험에 의하면 유분감20% 수분감80%정도의 가벼운 물기있는 수분크림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선크림이 발리기는 하는데,
유분감 50%로 넘어가는 순간 그냥 표면에서 밀린다...
하지만 밀린다는 단점만 기초단계를 줄여서 극복해낸다면 분명 아주 좋은 선크림. 진짜 미묘한 피부톤 보정도 한차례 되기때문에, 피부깨끗하신 분들은 이거하나만으로 광나면서 건강해보이는 피부될 것 같음!
특유의 라로슈포제스러운 향이 있기는 한데, 선크림스러운 향이 아니라 라로슈포제스러운 향이라서 참을 수 있는 무난한 향! 선크림향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 내게 아주 중요한 사항!
기초단계 확 줄일 수 있는 여름이 되면, 기초 확 줄이고 촉촉하게 얘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아주 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