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잘나고 세안후에도편안해요
세안제는 매일 쓰는 거라 이것저것 많이 써봤는데, 요즘 제가 클렌저를 고르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해졌어요. 세안할 때 피부를 괜히 문지르게 만들지 않는지, 그리고 씻고 난 뒤 얼굴이 너무 뽀득거리면서 당기지는 않는지예요.
노마디아 골든호호바 10% 듀얼 마이크로 버블 클렌저는 처음 사용할 때 거품부터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거품이 큼직하게 몽글몽글 올라오는 타입보다는 미세한 거품이 피부에 촘촘하게 퍼지는 느낌이라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고 마사지하듯 세안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코 옆이나 턱처럼 피지와 유분이 신경 쓰이는 부위는 클렌저를 많이 묻혀 박박 닦기보다 거품을 충분히 올려놓고 가볍게 롤링해줬는데, 세안하고 나니 얼굴 표면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뽀득뽀득한 세안감을 강조하는 제품은 아니어서 좋았어요. 뽀득한 느낌이 강하면 처음에는 개운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당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물로 헹군 뒤 피부가 지나치게 메마른 느낌 없이 비교적 편안했어요.
골든호호바 10%가 들어 있어서 그런지 세안할 때 피부가 너무 거칠게 마찰되는 느낌도 덜했고요. 호호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라고 해서 혹시 유분감이 많이 남을까 싶었는데, 충분히 헹궈주면 생각보다 깔끔하게 마무리됐어요.
저처럼 하루 종일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사람보다는 평소 선크림이나 가벼운 메이크업을 하고, 저녁에는 피부에 남은 유분과 노폐물을 깔끔하게 씻어내고 싶은 분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40대가 되니까 세안제 하나도 얼마나 강하게 씻기느냐보다 씻은 다음 피부가 어떤 상태냐를 더 보게 되는데, 이 제품은 개운함과 편안함 사이의 균형이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