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글로우 틴트 좋아하는데 매트한 블러 틴트 좋아해서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발색이 선명하게 올라와서 마음에 들었어요. 일반적인 블러 틴트는 컬러가 은은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한 번만 발라도 색감이 꽤 또렷하게 표현되는 편이에요. 립스틱처럼 선명한 발색과 블러 틴트 특유의 부드러운 마무리를 같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제형은 굉장히 부드럽게 발리는 편이에요. 입술 위에서 뻑뻑하게 밀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펴 발리고, 손가락으로 살짝 블렌딩해주면 입술 경계가 자연스럽게 흐려져서 예쁘게 표현돼요. 특히 그라데이션으로 발랐을 때 입술 안쪽부터 자연스럽게 퍼지는 느낌이 좋았어요.
마무리는 보송한 벨벳 타입인데, 완전히 매트하게 굳어버리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가볍게 밀착되면서 입술을 블러 처리한 것처럼 보여서 입술 주름이나 경계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정돈되는 편이에요.
지속력도 블러 틴트치고 괜찮은 편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보다 색이 조금 옅어지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얼룩덜룩하게 지워지기보다는 컬러가 자연스럽게 남는 편이라 데일리 립으로 사용하기 좋았어요. 08 더티 로즈 컬러를 썼는데 균일하게 착색되고 시간이 지나도 컬러가 예쁘게 남아요
다만 보송한 제형인 만큼 입술 컨디션이 많이 건조한 날에는 립밤으로 입술을 가볍게 정돈해준 다음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훨씬 매끈하고 예쁘게 발려요.
전체적으로 선명한 발색 + 부드러운 블러링 + 가벼운 보송함을 원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틴트였어요. 너무 매트해서 입술이 답답한 제품은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촉촉한 글로시 립은 싫은 분들이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자연스럽게 퍼지는 그라데이션 립이나 보송한 벨벳 립을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저도 데일리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틴트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