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히노키 라는 이름부터 너무 매력적이라 궁금했던 향수에요.
저는 기본적으로 우디향을 좋아하지만, 오우드처럼 너무 묵직하거나 샌달우드처럼 밀키한 향은 여름에 뿌리기 살짝 부담스럽잖아요. 이런 여름에 가장 좋은 우디가 히노키가 아닐까 합니다. 살짝 그리너리하고 시원한 나무향의 느낌이 나거든요.
이런 히노키향의 느낌을 메인으로 담아내면서, 오션 노트를 살짝 덧대어 청량함을 극대화한 향이네요. 짭짤한 바다내음이 더해지면서.. 여름 밤, 바다 옆 해송 숲을 거닐며 바람을 맞는 듯한 심상이 느껴집니다. 히노키 우드로 만든 배를 타고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닷가 옆 리조트에서 창을 열고 히노키로 만든 욕조에 들어가있는 것 같기도 해요. ㅎㅎ
그린, 시트러스의 터치가 살짝 얹혀진 탑노트는 상쾌함을 더하고요.. 잔향에서는 그윽한 인센스향같은 올리바넘의 고급스러움이 좋아요. 무난한 우디향이지만 살짝 살짝 신경쓴 한 끗 덕분에 여름에 어울리기도 하고, 뻔한 느낌이 덜해집니다.
굳이 성별을 나누자면 살짝 남성에 치우친 향이지만 저처럼 우디향을 좋아하는 여자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모델인 변우석씨 느낌처럼, 너무 매스큘린하지 않으면서도 쿨하고 부드러운 남자분이 뿌리면 아주 찰떡일 것 같구요. ㅎㅎ
지속력과 확산력도 꽤 좋은 편이라, 여름에 시트러스 향수 뿌리면 금방 날아가버려 아쉬웠던 분들에게도 강추입니다! (시원한 여름 우디...귀해요..)
이 리뷰는 2026.08.10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