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이레도 열일 하네요! 시향하는 향마다 취향저격...👍
알토 아스트랄은 코코넛, 알데하이드, 샌달우드 3가지 향이 메인인 달콤하고 밀키한 향입니다. 코코넛과 샌달우드를 좋아하는 취향이라 노트만 보고도 제 스타일일 것 같았는데 기대한 대로에요.
코코넛 특유의 따뜻하고 크리미한 향이 탑노트부터 부드럽게 퍼지는데, 알데하이드 향조가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간듯해요. 알데하이드는 통상 세탁세제 향이나 비누(솝) 향으로 많이 느끼는 향료인데요. 약간 락토닉(우유같은..)한 느낌도 나는 특징이 있어요. 이 향이 코코넛과 어우러져서 크리미한 느낌을 더해주는데요, 그러면서도 살짝 톤을 높여주어서 세련된 향으로 만들어주네요.
코코넛 오일이나 코코넛 칩 같은게 아니라, 생 코코넛을 파내면 나오는 코코넛 워터같은 느낌이 나는게, 알데하이드와의 조화 때문이 아닐까해요. 코코넛 워터를 넣은 비누향 같기도 하구요.
처음엔 조금 무거운게 아닐까 했는데, 이 향의 특징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는 거에요! 녹진하고 묵직한 초반의 향이 빠지고 나면, 코코넛 쿠키나 푸딩 같은 구어망드 향수 느낌으로 빠지면서 자꾸 코를 킁킁거리게 되네요 ㅎㅎ 분명 달콤한 향이긴 한데, 너무 과하게 스윗한게 아니라 적당한 단 향이 너무 좋습니다.
향이 정말 오래가는 편이라서 뿌리고 7-8시간 이상 지나도 잔향이 뚜렷하게 느껴지는데요. 이 잔향이 가장 좋아요. 부드러운 코코넛향은 유지되면서 샌달우드와 앰버의 고급스러운 향조가 잘 받쳐줘요. 샌달우드도 살짝 크리미한 우디이다보니 전체적으로 향의 설계가 비슷하게 잘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가을~겨울에 뿌리기 좋은 향이고, 특히 한겨울에 따뜻한 카페에서 디저트에 커피 마시며 뿌리고 싶은 향입니다. 남녀 모두 잘 어울리는 향이구요^^ 밀키, 크리미, 부드러운 스윗함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