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멋진 립밤에 빨간 색을 입고
오 헤라! 헤라는 샘플 신청 보이자마자 일단 했다ㅋ 특히 립밤류, 선물이라면 모를까 내가 본품 덜컥 사기엔 가격이 잔인해...ㅠㅠ 사실 컬러 립밤은 내겐 색 소장용보다는 립 바른 입술에 보습감을 채우기 위함이지 색감은 거들 뿐, 이렇게 양 적어지고 차라리 대폭 값싸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반갑게 다가온다. 그리고 컬러 립밤만큼은 쉽게 질려서 하나만 진득하게 못 쓰겠음. 역으로 미니 샘플용 립이어서 비좁은 파우치에도 쏙 넣고 다닐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실물이 어엄청 쪼꼬미이긴 하다~ㅋㅋ 새끼 손가락 두 마디 좀 넘을까 말까.
일단 내가 화한 립을 안 좋아하다보니까 얌전하게 올라가 그게 먼저 호감이었고, 립스틱처럼 색감이 잘 드러나 립스틱 겸 해서 발라도 될 것 같았다. 무게감 둔탁한 거 없이 입술 속보습 촉촉함. 반들대는 입술 표현도 안 과했다. 립글로즈 얇게 얹혀둔 형태로 마무리된다. 향이 포함되어 있어도 크게 두각 드러내진 않음. 제형이 무른 나머지 양을 헤프게 쓰겠네. 자주 닳겠다. 바를 때 흐물흐물 물러터진 느낌까진 달하지 않아 노 상관.
샘플 색상이 오직 뮤트핑크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치만 색이 단정해서 좋았다. 무릇 성숙하지만 아직은 어리고 여린 느낌을 가져다준다. 차분한 누드 핑크 로즈 색이 누군가에게는 식상한 컬러감일 수 있겠으나 그만큼 대중적이고 톤에 크게 구애 받지 않을 거다.
이 리뷰는 2023.03.11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