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얇고 건성에 가까워지는 중인 복합성 피부입니다. 딱히 특정 성분에 민감히 반응하는 편은 아니나 워낙 수분감이 쉬이 날아가는 편이라 속건조가 심한 편이고 그래서 좁쌀도 잘 나는 편입니다. 비위 맞춰주기 어려운 피부입니다. 참고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요지부터 말씀드리자면 가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괜찮은 제품입니다. 자극정도, 세정력, 편리성 등의 면에서 저에겐 참 좋았습니다.
1. 클렌징 에센스는 처음 써봐서 낯설었는데 클렌징젤과 큰 차이 없었습니다. 물 같는 제형이 아니라 너무 주르륵 흘러내리지 않아 쓸 때 편했습니다. 얕게 두어번 펌핑해 얼굴에 부드럽게 도포한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면 됩니다.
2. 향이 오묘한 풀냄새? 한약냄새?입니다. 처음엔 너무 낯설고 거북스러웠으나 두어번만 쓰면 적응이 됩니다. 세정력은 중하 ~ 중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선크림 바르고 가볍게 파우더를 브러쉬로 도포하는 것까지만 하는 저는 이 정도 세정력으로도 충분했습니다.
3. 무엇보다 사용 후에 얼굴이 1도 당기지 않고 촉촉하고 편안합니다! 이 제품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클렌징워터를 쓰면 적당한 세정력과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솜과 피부가 마찰되어 자극이 좀 있고 솜이 계속 소모되어 환경면에서 걸리는 점이 있고, 클렌징오일은 세정력은 좋으나 자극이 좀 있고, 클렌징젤은 자극은 적으나 세정력이 아쉽고 등등... 딱 중용을 갖춘 제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제품이 편리성, 자극, 세정력 사이서 적당한 타협과 중용을 찾은 것 같습니다.
4. 다만 가격이... 물과 젤 사이인 제형 특성상 헤프게 써지게 되어서 용량 대비 가격이 부담이 됩니다. 가격이 쎈 편이라 짱짱이 아니라 굿굿 줍니다. 저처럼 피부가 얇고 물리적인 자극에 예민한 타입이라면 추천합니다. 한번쯤 써볼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