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2021년 바디워시가 맞는가
빼빼로 번가에서 배송비만 내면 무료 체험 기회준다길래 이거랑 미쟝센 히팅팩 두 개 내돈내산. 근데 다른 제품과 같이 한 박스에 배송해줄 거면 왜 배송비 3500원 두 번 내서 7000원씩이나 받는 거죠...? 심지어 배송비도 제일 비쌈. 쓰레기 절감 차원에서 하나로 택배 오는 건 정말 좋은 취지에 부합하나 그냥 이건 무료 체험이 아니라 제품 샘플비까지 낸 거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 돈 받을 건 받으면서 배송비만 낸다는 식의 문구가 참; 아 그래 너네 아모레였지ㅋㅎ 뭐 체험비 냈다 치면 되니까. 난 그렇게 환불해달라하면서까지 연연해하지 않아서 넘어가줄게.
개인적으로 해피바스 비누를 매일 잘 쓰고 있고 좋아해서 이것도 신청해본건데 글쎄올시다. 뭐랄까... 옛날 바디워시 스타일이라 해야 하나. 용기 디자인도 옛날 에뛰드 진주알 같은 오로라 그라데이션에 향이 와... 촌스럽다. 그래도 이주연 사이버 여친아 얘네 니가 좋아하는 비누 만드는 해피바스잖아. 예스럽다고 바꿔줄게...ㅜ 근데 방어적인 자세를 제풀로 취하게 되는 향임. 옛날에나 맡아볼 법한 향. 심지어 클래식하지도 않음. 상품 설명에 바질향과 네롤리향이 어우러진 은은한 머스크 향이라 써있음. 네롤리향이 뭔지 잘 모르겠고 바질향...? 땀이 빠질난다^^; 이거 일리윤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에서 나는 인위적인 냄새임. 어 그래 너구나. 왔니. 그 누구도 이 냄새라 말씀 안 해주신 거죠?... 적어도 한 분쯤은 일리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써봤을 거 아님. 그렇잖아. 응? 트루먼쇼 당한 이 심경. 막 상심이 크다. 후우. 어디가 머스크향이라는 거지... 이런 머스크향이라면 무향으로 살래. 마음 같아선 향만 놓고 1점 주고 싶음. 나 머스크향 독하지 않는다면 선호하는 향 계열이건만. 장미향 같담 말씀도 봤었지만 장미향은 딱히 좋아하지 않아도 드봉 로즈 비누 쓰고 언제나 예외는 있구나 했음. 그리고 생각을 전환시켜준 해피바스 두보레 장미 비누... 해피바스 너희가 해냈잖아 근데 왜? 극강의 운동하고 이거로 씻으니까 나 지금 해피바스가 아니고 새드바스임ㅠㅠ 또 속았지
다른 감상평을 읊어보자면 맨손 거품 실크 샤워치곤 거품양도 적고 밀도도 약하더라고. 양을 헤프게 써야 하나 봄. 유분기 있는 연유 제형과 미끌거리는 사용감 콜라보가 딱 스킨유 이름에 적합하네ㅎ 샤워젤이라기엔 샤워오일과 그 사이 어딘가 느낌임. 건성 피부용이라 그 점은 감안하고 산 거니 나쁘지 않게 쓰겠음. 체험용이라 다행임. 사실 안 다행임. 힘들지 않아. 거친 정글 속에 뛰어든 건 나니까 암 오케이
++) 양을 오백원 양보다 좀 더 짜서 손으로 조물조물해주면 쫀쫀한 거품 생성됨. 거품이 막 그렇게 광고에 비해선 풍성하진 않음. 샤워볼 없이 맨손만으로도 거품낼 수 있단 점은 편리하고 좋았음. 음 그러나 여름에 유분 과다 피부가 써도 괜찮은 거 보면 건성에겐 건조할 것 같음. 향이 매우 아쉬운 샤워젤이었음. 차라리
평가단을 통해 체험한 엠솔릭 비누가 훠얼씬 좋았음. 이것도 손만으로도 거품 잘 남.
이 리뷰는 2021.06.01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