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기 힘든 블러셔
네이밍 야미는 여쿨라들 사이에서 하도 영업글이 많이 올라와서 반신반의하고 샀다가 정착했다는 내돈내산 후기가 진짜 수두룩함.
일단 제일 큰 장점이 붉은기나 노란기를 싹 잡아준다는 거임. 피부에 얹으면 붉게 튀는 거 없이 뽀얀 딸기우유 색감이 그대로 올라옴. 흰기가 많이 도는 편이라 바르는 순간 얼굴에 형광등 켠 것처럼 톤업되고, 몇 번을 덧발라도 답답하거나 텁텁해지지 않고 맑게 레이어링되는 게 ㄹㅇ 효자템임.
입자가 진짜 엄청 고와서 모공이랑 요철 채워주는 블러 효과가 대박임. 지성이나 유분 잘 올라오는 타입들은 유분기 잡아줘서 보송해진다고 되게 좋아함. 대신 입자가 하도 고글고글하다 보니 브러시로 쓸 때 가루 날림은 살짝 있는 편임. 그래도 볼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라 가루 날림 정도는 쿨하게 넘어가 주는 분위기임. 쌩얼이나 연한 메이크업에 단독으로 써도 예쁘고, 살짝 더 진한 핑크색 올리기 전에 베이스로 넓게 깔아주는 용도로 써도 진짜 열일함.
다른 여쿨라 필수템들이랑 비교해 보면 야미만의 느낌이 더 잘 삶. 크리니크 발레리나팝이 펄감 살짝 있으면서 은은한 광택을 내주는 투명한 느낌이라면, 야미는 펄 하나도 없이 완전 뽀송매트하게 유분이랑 모공을 싹 메워주는 스타일임. 롬앤 스트로베리 밀크나 페리페라 요정재질보다도 야미가 흰기가 더 많고 쿨한 편이라, 평소에 블러셔만 올리면 볼이 쉽게 붉어지는 볼빨간 사람한테 훨씬 안착이 잘 됨.
결론적으로 모공 고민 좀 있거나 붉은기 전혀 없는 뽀얀 쿨핑크 찾고 있으면 야미는 실패하기 힘든 조합임. 퍼프나 스펀지로 꾹꾹 눌러 바르면 모공 커버가 잘 되고,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올리고 싶으면 부드러운 브러시 쓰는 걸 추천함. 단, 21호보다 어둡거나 웜톤인 사람이 바르면 흰기가 둥둥 뜨거나 티가 잘 안 날 수 있어서, 21호 이하 맑은 여쿨라 피부에 제일 잘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