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덕질에 이은 여름 극복 이론
배송비딜 특가로 접했음. 맹수같이 노렸었지만 일부는 나레기 피곤하다며 깜빡 알람 안 해놓고 자버린 나머지 오픈 시간 놓쳤음... 그로부터 1시간 뒤에 깸ㅋ 난 괜찮아. 하여간 마녀공장은 이번이 첫 구매인데 전에 비피다 앰플 샘플 써보고 괜찮아서 비피다 토너 또한 얼추 잘 맞을 거라 예상했고, 역시나 선방했다.
마녀공장 비피다 앰플과 거의 흡사하나 토너가 살짝 더 제형이 묽다. 앰플이 보다 쫀쫀한 감이 강하다 보시면 되겠다. '앰플 토너'라는 제품명처럼 토너와 앰플 그 어디 사이쯤 옹골차게 잘 해내고 피부 장벽은 탄탄히 잡아주되 흡수가 제법 빠르다. 크게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은 없지만 집에 있으면 무난하게 바를 수 있는 기초템이다. 한여름 아닌 날씨가 차차 쌀쌀해진 초가을에 바르면 더 딱이겠다. 반대로 용기 뚜껑이 여간 옹글지 않다... 마녀공장 여기 용기 상태 원래 그러니?...
여름병 도진 날, 냉장고에 넣어뒀던 마녀공장 비피다 앰플 토너 화장솜에 찹찹 먹여서 상기된 두 볼에 마구 토너팩 퍼부어주면... 여름.
따라서. 나로부터. 마녀공장 기초는 비피다 앰플이 다 한 것 같다. 그만 가까스로 살아 남았다. 비피다 앰플을 기억하세요.
p.s. 내 사랑 유통기한은 단기 유한적이라 슬슬 마음이 식어지길래 우리 이대로 작별함에 탈덕각인가 싶었지만, 응 그건 작성자 니 생각이고. 덕질도 습관성임. 사랑도 이렇게는 못해. 새로 뜬 거 보고 눈 맞아 죽은 정신 똑바로 차림. 무엇이든 꿋꿋이 버텨야 된다. 공장 무한 회로 가동 찍어대는 것들에 치여 죽음. 혹 목구멍 막혀도 꾸역꾸역 씹어 삼킴. 지금 놀이공원 회전목마 빙빙 돌며 평형 감각 닳아지는 기분에 맞닿음. 고로 몹쓸 과호흡 옴. 날 호강에 겨운 애로 남김. 주문서 사진첩에 끼여서 압사당할 거임. 사뭇 근사한 우리들. 이상 절절한 덕질 상대성이론.
(21.8.3)
++) 26.4.5 추가/ 2026년 기준.
다른 제품들은 침묵하게 되지만 마녀공장 제품은 여전하게도 비피다 바이옴 앰플과 노란색 클렌징워터(리뉴얼된 것 같아 최근꺼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다. 내가 썼었던 때를 기준으로 두겠음.) 이 두 제품들은 마지막까지도 제 만족도를 완성시켰다.
오늘날에 이르러 마공 비피다 앰플은 비피다 앰플 80ml 대용량 구매도 해보고 선물 받아써보기도 하고 심지어 샘플들까지 더러 사용해봤었다. 어쩌다 보니 의도치 않게 최소 3통?은 쓰게 되었는데ㅋㅋ 이것만큼은 겨우 생존했음...(이거 없으면 안 된다, 생존템은 아님.)
훗날 뒤돌아봐도 사우나급 무더위 쌩 여름만 아니면 그 어느 계절이든 다 괜찮았다. 앰플 한 번 쭉 누르자 피부속으로 수분 층층이 쌓여 사이사이 덮인 수분 보습 마무리감이 적당히 촉촉함. 당시 가격도 선방했고. 재차 개인차로 그 둘 말고는 음...
그나저나 저 때가 21년이고 벌써... 아... 세월이여. 시간을 멈춰주세요.
이 리뷰는 2021.08.03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