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쿨임. 세부톤은 잘 모르는데 대충 어울리는 색 보면 라이트~브라이트겠거니 하고 있음. 4호 뮤트로운 어쩌구 구매함.
결론 먼저 말하자면 로드샵 데일리 쿨톤 섀도우 팔레트 최강자인 것 같음.
싱글 섀도우는 따로 사기도 귀찮고 조합 생각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팔레트를 사는 편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쿨톤... 팔레트 잘 안나오고... 나와도 미지근하게 갈솦 섞이거나 아님 너무 뮤트하게 나와서 걍 미지근한 걸 선택하는 편이었음. 근데 페리페라 길쭉한 섀도우 팔레트 4호 뮤트로운~~이 나왔다! 쿨톤은 라이트톤까지 두루두루 나쁘지 않게 쓸 수 있게 잘 뽑혔다더라! 라는 리뷰를 보고 g마켓 빅세일때 오지게 뿌리는 쿠폰 잔뜩 먹여서 한 번 사 봄.
그리고 그 리뷰는 정확했음. 난 섀도우 색이 너무 탁하면 순식간에 세상 피곤한 안색 되는 사람이라 너무 뮤트하면 별로인데 이 팔레트는 일단 베이스 색이 굉장히 잘 뽑힘. 회기가 아예 없진 않은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막 탁하지도 않고, 채도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음. 그리고 너무 흰기 돌지도 않고 쿨톤 섀도우라고 라벤더!!! 하지도 않아서 부담스럽지도 않음. 다른 색들도 마찬가지로 괜히 쿨톤이라고 보라보라하거나 회색회색하지 않아서 데일리로 쿨톤이면 두루두루 무난하게 쓰기 좋다는 게 이런 말이구나 싶었음.
발색도 엄청 부담스럽게 한 번에 빡!!!하고 올라오는 타입이 아니라서 편하게 양조절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하기 좋음. 진한 눈화장이 태생적으로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 발색이 너무 강하지 않은 게 좋았음.
게다가 색 조합이 정말 쉬움. 구성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어떻게 조합해도 실패하기 쉽지 않은 조합임. 베이스, 메인, 포인트 딱딱 구분하기도 쉽고 각각 어떤 색을 고르던 톤이 안 맞는 일도 없음. 초보자나 색 조합이 어려운 사람, 아침에 아무 생각 없이 대충 손 가는대로 호로록 발라도 실패가 없길 바라는 사람은 쓰면 좋을 팔레트임.
다만 두 개 있는 펄 섀도우 중 하나는 펄이 짜잘하고 자글자글해서 이 팔레트의 무드와 잘 어울리고 좋은데, 나머지 하나는 펄보단 글리터 위주인 것 같은데 그 글리터 크기가 너무 커서 좀 뜬금 없는 느낌임. 습식인 것 같고 그래서 펄, 글리터 날림이 있는 건 아닌데 그래도 좀 차분하고 데일리한 무드에 뜬금없이 까마귀족 전용 하나라... 물론 이 팔레트 하나만으로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려면야 할 수 있을거고 다양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도록 만든 건 알겠지만, 솔직히 딥한 쿨톤 팔레트가 없지도 않은 요즘 이런 조합과 색감의 팔레트를 사는 사람 중에 강한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이 많진 않을 것 같음. 이거 대신 쉬머리한 섀도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