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화장품이라고 얕보지 마라
아 비레디가 베이스에 능하구나 싶은 게 남성 화장품 타이틀 안 붙이고 아무 유명 색조 브랜드에 판매되었더라도 최소 중박은 쳤을 거란 생각이 들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냥 거침없이 겁없이 술술 쓰기 좋달까. 비레디 쿠션도 후루루 찹찹 팡팡팡 막 발라줘도 준수한 피부 표현이 완성되고, 비레디 파데조차 순조로운 진행력을 보여주거든. 피카소 스파츌라에 덜어 샥샥 발라주면 궁합 환상인 제형이어서 파데가 매끄럽게 쓸리는 쾌감 표출 가능. 비레디 파데 제형 자체도 얇은 타입이 아닌지라 스파츌라 같이 써보길 권장함.
여기서 모공을 완벽히 없애준다 인간 꿀피부가 된다, 이런 특출난 재주를 기대하는 순간부터 좀 곤란해질 수 있음. 하지만 장점이 안 뛰어나도 단점은 선명하지 않아 나는 나름 좋았음. 이것저것 정성 들여 준비하지 않아도 찰떡같이 먹고. 어쩜 파데 입문용에 적절했음. 또는 고급진 비비크림 타입. 다만, 세미매트 파데이긴 하나 시간이 경과될수록 유분이 다량 올라오는 편이므로 일교차 큰 계절에 쓰심이 더 좋을 듯하다. 요새 스톤브릭 픽스 쿠션, 루나 컨실픽싱 쿠션, 더랩바이블랑두 쿠션 번갈아쓰는구만 곧 이쪽으로 넘어가기 옳은 날.
내 파데였으면 진작에 푹푹 닳았을 건데 내 가족꺼라서 어쩌다 한번 빌려 씀^^ 흰 얼굴에 02 라이언 호수로 화장하자니 좀 많이 톤다운됨. 호수 색상을 뉴트럴하게 잘 뽑아낸 걸로 여겨짐. 다크닝은 다소 존재하는 듯하여 차분한 21호~22호 분들께 맞지 않을까 한다. 뭐 나도 삐아 체리블라썸인가 흰기 나타나는 블러셔 얹어주면 (> 체리블라썸 붕 떠보이지 않더라. 의외의 발견성ㅋㅋ 비레디 파데 쓰다가 체리블라썸한테나 또 다시 반함.) 보완되니까 책잡히지 않겠음.
이 리뷰는 2022.09.16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