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만드는 나, 내가 만드는 숲
봄을 맞아 청량하고 상쾌한 풀의 내음을 담은
향수 이솝의 휠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풀, 오가닉 한 향수의 숨겨진 강자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은 만큼 어마어마한 향 조합과 지속을
보여주는 향수로
히노키 나무를 방금 잘라냈을 때 나는 우디함으로
시작되어 상쾌한 스파이시와
유칼립투스를 떠오르게 하는 베티버, 오크 등으로
숲속 다양한 풀과 이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그대로 담은 듯한
매력을 주는 향입니다.
물론 은단으로 느껴지는 쌉쌀한 향도 가지고 있지만
그것조차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그냥 풀도 숲도 아닌
수분으로 가득 찬 숲속의 풀향을 담아서
봄과 여름에 더 잘 어울리는 수분 가득 상쾌한
향수입니다.
심지어 상쾌한 향수의 최약의 단점인
지속력 약한 단점 역시 8시간 이상 발향되어
가볍게 뛰어 넘죠.
심지어 남은 잔향까지 달고 느끼하게 변형되는 것이
아니고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의외의 장점인 분사력도 너무 좋았습니다.
찍찍 분사되는 다른 향수들에 비해
균일하고 미세하며 넓게 분사되어
분사 후 향이 은은하고 오래 발향되며
옷이나 피부에 뭉쳐 발려
얼룩이나 자극이 생길 염려도 줄여 줍니다.
시원 상쾌하면 떠올리는 뻔한 시트러스, 마린 향에서
벗어나
아로마 테라피 향의 진수로서
숲이 내가 되고 내가 숲이 되는 향수로서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2022.04.07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