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헉슬리 기초랑 안 맞는가...
3줄 요약
- 단단하고 예쁜 유리용기, 선물이라면 괜찮을 듯
- 헉슬리 시그니처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강하게 탐
- 좀 단단하고 묵직한 제형, 자극은 없지만 보습보다는 코팅에 가까운 사용감
신기한게 이 크림 제형이 꽤 묵직하더라고요? 그런데 유분기가 강해서 리치한 느낌으로 묵직한 건 아니고요. 뭐랄까... 크림 자체에 무게가 있달까... 휩드 클렌저나 예~전에 모 브랜드에서 나온 클라우드 클렌징밤 같은 무게라 설명하면 될까요. 제형은 크림과 (살짝 녹은) 밤 사이에 위치한 듯 싶습니다. 그래서 펴바르고 두들기면 금세 흡수돼요.
이것도 다른 헉슬리 기초처럼 트러블이 일어나진 않는데 보습이 아쉽네요.
제형이 이렇다보니 크림 자체가 보습을 해준다기보단 이전단계의 보습을 가둬두는 코팅제 역할에 충실한 것 같아요. 화이트닝 크림처럼 백탁 수준은 아닌데 바르고나면 좀 보얗게 마무리되는 감이 있어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곤 해도 차단제를 더 바르는지라 그쪽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프라이머 수준은 아니더라도 피부결을 좀 보정해주는 느낌이 있고, 보습력이 빡센 게 아니라 색조화장 전에 쓰기 좋았어요. 그렇다보니 이 크림을 비롯해 헉슬리 기초는 데이케어용으로 쓰고, 나이트케어는 보습에 더 충실한 제품을 들여 쓰고있어요.
결론적으로... 딱히 수분감이 충만한 것도 아니고, 유분감이 있는 것도 아니라 이건 또 기초제품치곤 아쉬운 느낌입니다. 화장품에 큰 기대를 않는 편인데도 미백 기능도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 강렬한 헉슬리 시그니처 향... 좋아하실 분들도 계실 거고, 부담스러운 향은 아닌데, 저는 아무래도 기초제품에서 이만큼 진한 향을 느끼면 좀 애매하더라고요.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선물용으로 구색맞추긴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쓰자고 재구매하진 않을 것 같아요.
이 리뷰는 2024.05.29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