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아주 성숙한 향.... 저는 이 인공사향 냄새가 너무 머리가 아파서 자주 쓰지는 못해요. 한여름이랑 장마, 비오는 날엔 절대 쓸 수 없는 향. 하지만 폭닥폭닥한 아이보리색 청키 스웨터를 입어줘야 할, 습기라곤 1도 없는 서늘한 늦가을날에 써주면 굉장히 어울리기 때문에 1년에 며칠 안 되는 그런 날을 위해 소장하고 있어요. 다 쓸 일은 없지만 다 쓰거나 향이 날아가면 다시 사긴 할 것 같아요.
넘버5는 독해서 싫어하는데 한참후 남는 잔향은 베이비파우더향 같아서 좋죠. '넘버5 l'au 는 바로 그 잔향만 담은 향기라 너무 좋아요. 대신 향이 은은해서인지 지속력이 아주 길진 않은듯. 평소 뿌리긴 괜찮아요. 가브리엘 시향한 종이는 그 다음날까지 진한 향을 뿜어내서 깜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