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피부만 아니라면 즉각적인 각질 개선에 효과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평소 화장품에 빠삭한 분들이라면 허물팩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타입의 필링팩을 익히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필오프타입의 각질제거팩인데 일반적인 필오프 제품과 달리 마지막 단계에서 얼굴을 물로 적셔줘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흰색의 쫀득한 치즈 크림과 유사한 제형으로, 사용시 눈가와 입가를 제외한 얼굴 전 부위에 얇게 펴바르면 된다. 사용시간은 15분으로 적혀있는데 얼굴에 펴바른 내용물이 끈적임없이 완전히 말랐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마른 팩을 제거할 때 잔여물 없이 깔끔하게 떨어져 나간다. 완전히 건조가 되었으면 셔면대에서 얼굴 전체를 물로 적셔준다. 이 때 얼굴을 직접 문지르거나 비비지 말고 물을 끼얹는다는 느낌으로 적셔줘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번거로워서 온천수 미스트를 대신 사용한다. 벗겨내기 시작해야하는 부위인 가장자리를 중점적으로 적셔주는 게 좋다.
충분히 물로 적시고나면 얼굴 위의 팩이 흐물흐물한 질감으로 변한다. 턱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서 팩을 돌돌 말듯이 벗겨내면 된다. 일반적인 필오프 팩은 얼굴에서 뜯어내는 식인 반면 디어패커 화이트 워터 필링팩은 아무런 마찰없이 스르륵 벗겨진다. 이후 별도의 세안제 사용없이 물로만 내지는 스킨토너로만 살짝 닦아내어 마무리해주면 된다.
사용후 육안으로 피부 각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후 스킨케어 제품을 발랐을 때 이 필링팩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환절기가 되면 밤낮으로 기온차가 커져서 피부 각질이 쉽게 생긴다. 그래서 며칠 전에는 흡수가 잘됐던 스킨케어 제품이 불현듯 겉돌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은 채 바짝 말라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때 이 제품을 사용하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단 각질 때문에 다소 뻑뻑하게 발렸던 제품이 매끄럽게 발린다. 게다가 똑같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했는데도 보습 지속력이 더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한 당일엔 보습크림을 덧바르는 횟수가 확연하게 줄어든다.
다만 민감성 피부는 사용에 유의하는게 좋다. 주기적으로 지루성 피부염을 앓는 민감성 피부지만 일단 나는 무리없이 사용중. 그렇지만 에탄올이 유의미한 정도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알코올 성분에 특히 민감한 분들은 테스트를 꼭 해볼 것을 권장한다. 사용횟수는 피부타입에 따라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