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오래가고 빠른 화장 뷰티템 원픽
아니, 내가 이 제품 리뷰를 아직까지 안 썼다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ㅋㅋ
제가 가징 모든 화장품 중에 가장 재구매를 많이 한 아이템인데.
면세점에서 3천원인가 2천원인가에 구매한 이후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이 제품 외에도 물론, 뷰티블렌더라든지 클리오라든지 필리밀리라든지..
이것과 유사한 제품들은 거의 다 써보았지만
원탑은 에스쁘아 스키니 픽스 블렌더입니다.
(1) 가장 쫀득하고 촘촘한 탄성을 갖고 있음:
뷰티블렌더는 좀더 성기고 단단한 느낌이고 클리오는 물렁하고
필리밀리는 머.. 다이소 같습니다.
(2) 내구성: 최소 주 1회는 주물주물 빨아주는데, 탄성이 겁나 완벽복원 됩니다.
쟁여놓은 것도 많아서 내구성 따위 좀 안 좋아져도 좋을 것 같은데...
한 1년 지나면 쫀득한 애가 좀 부드러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타 제품의 물렁한 감촉보다는 탄성이 살아있는 것이라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형도 옆에 오래 두면 영혼이 깃든다는데...
매일 365일 같이 한 이 아이도 영혼이 깃든 게 아닐까 싶어서
쉽게 버리지도 못하겠음... (저주 받을까봐)
(3) 모공끼임 지우개:
저도 다른 분들처럼 브러쉬도 있고 각종 퍼프도 있고 그렇지만..
빠르게 넓은 면적을 사삭 바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스키니 픽스에만 손이 갑니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어떤 모공 끼임도
뾰족한 꼬리 부분으로 약간 힘주어 문질러주면 슥슥 지워줍니다.
그래서 아무리 거지같은 파데를 만나도 왠만하면 일단 외출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만져줍니다. 물론 지우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커버력은 유실되지만... 중요한 것은 신속한 외출준비이고! 그런 면에서 스키니 픽스가 Help Me 아이템으로는 원픽입니다.
(4) 자연스러운 블렌딩:
이건 양날의 검인데, 대부분의 파데의 피부 블렌딩을 자연스럽게 해줍니다.
저는 높은 커버력보다는 빠른 시간에 고르게 발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피부톤이 어둡기 때문에 밝은 파데를 발라서 난감하게 떠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키니 픽스로 바르면 누르고 펴바르는 정도에 따라 피부에 올라가는 파데의 양이 조절되기 때문에 1호 아르마니 파데 샘플도 25호 제 얼굴에서 톤업 느낌으로 바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만큼 커버력을 깎아먹는다고도 볼 수 있는데...
커버력을 원한다면 다시 뭍혀서 점점히 찍어준다든지 하면 됩니다.
그리고 커버력보다 블렌딩력이 더 필요하면
펴바르는 넓은 면에 미스트를 췩췩 뿌려주고 바르시면 더 물먹 블렌딩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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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들을 썼으니 단점을 써야 마땅한데...
여러 제품들, 여러 타입의 뷰티툴을 섭렵하고 돌고 돌아서 정착한 것이
이 스키니 픽스 블렌더라 제게는 단점이 없습니다.
뭐.. 다른 툴에 비해 파데를 빨아들이는 정도가 더 높은 편이다, 정도겠지만
빨리 소진해야 하는 파데가 많은 제게는 그것도 사랑스러운 장점입니다.
블렌더의 탄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탄성이 떨어지고 딱딱하면 피부표현이 거칠고 피부도 아파하고
탄성이 너무 강하면 파데를 덜 먹긴 하는데 그만큼 부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그리고 면세가 아니어도 이 제품은 배송비 제외 3-4천원대로 구매도 가능하고
공홈이나 아모레스토어에서 가끔 3개에 마넌, 이런 식으로도 팔고
1개로 1년은 족히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혜자 of 혜자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섬세한 피부표현, 꼼꼼한 커버력을 원하는 분들은
이런 블렌더가 아니라 다른 뷰티툴을 더 선호하시겠지만
빠른 시간 안에 사삭 바르고 튀어나가는 것을 원하는 분들께는
괜히 (저처럼) 이것저것 찝쩍이지 마시고 그냥 이거 쓰시라고 강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