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기때 태어나서 처음 골라서 샀던 립밤이 바로 요놈임. (내가 실제로 3회 이상 재구매한 몇 안되는 립밤)
검은 색 패키지의 자연향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서 아쉬웠지만 다행히 민트향은 롱런해주었음.
이 제품은 (내 기준)아무리 써도 안 닳아 없어짐. 내 동생도 이거랑 똑같은 제품 썼는데 걘 용케 한통 다 썼음에도, 나는 아직도 다 쓰려면 멀었음. 아마도 후술할 제형 탓이 아닌지 싶음.
제형은 딱딱한 스틱에 가까움. 크림같은 고보습, 샤르르 녹아드는 촉감 이런 거 기대하면 안 됨. 겨울에 입술 부르텄을 때 진정용으로 쓰기엔 확실히 무리가 있음. 나이트 용으로는 비추.
그렇지만, 다르게 말하면 번들거리지도 않고 끈적이지도 않으며 가벼운 제형이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이래도 안 녹아서 좋음) 평상시에 가볍게 쓱쓱 바르기에는 얘 만한 것이 없음. 나의 경우 틴트 착색이 심한 놈 바르기 전에 얘를 발라주곤 함.
그리고, 중요한 향... 베라의 민트초코 같은 향은 아니고, 외국 민트 껌에서 날 법한 향이 남.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만...일반적인 “허브스러운” 향과는 거리가 먼, 스탠다드한 박하향임. 사람에 따라선 치약향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음. 개인적으로 나는 민트 덕후이기 때문에 무슨 민트향이든 다 대환영이지만, 민트 싫어하는 분들은 사지 마시길. 언제나 민트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니까...
마지막으로 쓸 때 가장 중요한 점... 얼만큼 남았지?하고 막 무턱대고 위로 돌리는 일은 하지 마시길. 예전에 그랬다가 대참사가... 그래도 잘 끼우면 원상복귀 될 수 있음..!
보아하니 리뉴얼이 된 것 같은데, 어째 양은 줄고 가격은 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