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
수분감 위주의 탱글한 투명 에센스 제형입니다.
팥 색깔의 젤리 큐브가 들어있는데, 딱히 알갱이가 손으로 만져지지는 않습니다.
으깨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세럼 바르는 느낌이랑 똑같습니다.
다만 대충 후루룩 발랐더니 큐브가 얼굴에 붙어있던 적이 딱 두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펌핑 할 때 큐브가 적절하게 섞여서 나오는데, 주기적으로 한 30펌핑? 쓰고 나면 2번 정도는 큐브가 거의 없이 투명한 세럼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사용감
흡수력이 좋아서 피부 속으로 잘 스며드는 게 느껴집니다.
엄청 많이(3펌핑) 발라도 비교적 금방 흡수되는 편이고 겉도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피부 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겉에만 코팅되듯이 날아가면서 마무리 되는 제품들도 많은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고 진짜 흡수력이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마무리감이 아주 깔끔하고, 산뜻한 편입니다.
완전 보송한 마무리감은 아니고 보습감 있게 깔끔한 정도입니다.
보습력
한여름 제외 4~11월에 바르기 좋은 가벼운 보습력입니다.
유분감은 별로 없고 수분감도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하고 깔끔하게 보습력을 채워주는데 보습감이 밤까지 날아가지 않고 지속력은 엄청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분 잠그는 능력이 뛰어난 건지 속건조를 아주 잘 잡아줍니다.
겨울~봄~여름 넘어가는 애매한 계절에 사용했는데, 건성인 제 기준 '바를 때는 보습력이 부족한듯 하지만 막상 저녁까지/아침까지 건조하지는 않은' 사용감이었습니다.
향기
카페에서 파는 달콤한 팥라떼 향이 납니다.
무슨 메뉴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학생 때 자주 먹던 버블티 가게 음료 향이랑 똑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팥죽, 비비빅, 팥빙수, 팥빵 이런 향 아니고 정확히 '아이스 팥 라떼' 향입니다.
과하지 않은 달달하고 고소한 향이라서 호불호 안 갈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저는 극극극호입니다.
요즘 다이어트 하는데 스킨푸드 딸기 마스크랑 이 제품이 바를 때마다 힘이 많이 됐습니다ㅋㅋㅋ
스킨푸드 제품 특징이 다 천연 향은 아니고 인공 향 같은데 식품용 인공 향료 느낌이라서 거부감이 별로 안 듭니다.
효과
3주 전까지 티트리 성분 앰플 쓰다가 이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아침, 밤으로 사용 중인데 모공에 확실하게 체감되는 효과는 못 느낀 것 같습니다.
피부 투명도도 딱히 달라졌다는 느낌은 안 드는데, 이 제품 쓰는 내내 피부 컨디션이 항상 되게 좋았습니다.
리뷰 적으려고 생각을 해보니까 모공 다크닝은 긴가민가 개선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모공 거칠기 개선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모공이 넓지는 않아도 엄청나게 깊은 게 매번 신경쓰였었는데 요즘 딱히 모공이 깊다는 생각을 못했었고 좀 얕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품 성분이랑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꾸준히 바르다 보니까 피부 미백이랑 각질케어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총평
향부터 효과까지 전반적으로 저랑 잘 맞고 제품 퀄리티는 좋다고 느껴집니다.
데일리로 사용하기에 좋은 것 같아서 우선 한 번 정도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심한 건성 분들 제외하고는 지성분들도 사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