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가지 박힌 호박석
좋아하는 향조 두 개가 메인인데, 불평을 할 수가 없고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화플과는 확실히 결이 다른 목련이에요. 더 묵직하고, 햇살보단 커다랗고 빳빳한 꽃잎이 제 스스로 만든 그늘의 온도에 가까운 향.
그리고 앰버! 처음 정의한 인간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맡을때마다 그의 의도대로 호박석에서 향이 난다고 믿게 만들어요ㅎㅎ 빛을 머금은 수지가 공기 속에서 천천히 녹아내리며 피부 위에 따뜻한 잔광으로 남는 느낌!
안나수이 라뉘드보헴이 앰버노트를 인지한 계기였고 그 라뉘드보헴의 단종이 아묻따 라뉘드보헴만 쓰던 나에겐 비슷한 향수를 찾기 위한 향덕질의 시작이었음...
매그놀리아와 앰버만큼이나 무화과와 코코넛, 붓꽃과 바닐라는 정말 짝궁 같은 향조인 것 같아요.
호불호는 뒤로 제쳐두고 제각각 잔향으로 갈수록 부드럽고, 은근한 달콤함 속에 단단한 구조가 느껴져서 오래도록 생각나요.
제형 및 사용감 : 적은 양으로 넓게 펴발리고 물기 있는 피부 위에 발랐을 때는 훨씬 더 넓게 퍼트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는 끈적거리지는 않지만 향 중점 바디크림 특유의 약간의 유분감이 남아요. 여름에도 만족하며 쓰기엔 좀 그랬는데 근데 또 온습도가 낮아지니 또 귀신같이 괜찮네요~
이 리뷰는 2025.10.18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