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변경이 시급합니다
같은 브랜드의 연두색 샴푸와 함께 구입하여 사용중입니다.
찰랑거리는 워터 타입 트리트먼트로 물과 만나면 크리미하게 변하는 제품이에요.
길이가 길고 가늘어 끝이 잘 엉키는 모발인데 물미역처럼 차르르해지는 건 아니지만 사용 후 말리면 적당히 부들부들해지는 편입니다.
샴푸와 함께 사용 시 뿌리쪽 볼륨이 살아나는 효과도 있는 듯 하여 제품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 제품의 심각한 문제는 용기가 펌프형이라는 건데요, 설명서에는 잘 흔든 후 모발 끝을 중심으로 3회 정도 뿌리라고 적혀있는데 둥그런 펌프 용기에 든 물같은 트리트먼트를 모발 끝에 뿌리는 건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손바닥에 펌핑하려고 해도 사방팔방 튀어 바닥이며 벽에 묻어요. 바닥에 묻은 트리트먼트때문에 욕실이 미끌거리고, 심지어 미처 제거하지 못한 액체가 굳으면서 약간 기분 나쁜 누런색을 띄게 되는데 이게 상당히 염증 상태의 체액처럼 보여요.
이런 제형을 담으려면 용기의 입구가 뾰족한 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도 낮지 않은데 너무 헤프고 낭비가 많아요.
제품 자체는 괜찮으니 용기가 꼭 개선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