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우 브러쉬로썬 5점 만점, 애굣살 브러쉬로썬 3점. 하쿠호도 제조인 만큼 완성도는 흠 잡을 데 없고 피카소 시그니처 라인 전부 갖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손이 가지 않는 브러쉬.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언더 쉬머 올리는 용도로 이것만 쓴다길래 믿고 구매했는데, 확실히 이름이 '아이브로우'인 만큼 굉장히 딱딱하고 거친 편. 보통의 건강한 피부라면 전혀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모질이지만 본인처럼 눈가가 극도로 얇은 초민감피부가 쓰기에는 너무 아프다. 사이즈도 언더에 섬세하게 컨트롤하기엔 너무 큼.
그런데 매우 dense하고 거친 만큼 어마어마한 고발색이냐 하면 그것도 아님. 다른 브러쉬들이 못 긁어내는 단단한 베이크드 제형까지 손쉽게 긁어낼 정도로 픽업력은 뛰어난데, 발색력 자체는 부드러운 산양모 수준. 원래 세이블 헤어의 특장점은 핑거팁에 가까운 고발색인데, 1304는 오히려 얇고 투명하고 고르게 발린다는 게 특징이다.
콜린스키는 워낙 레어한 고가의 헤어라 일단 보이면 사두자는 주의지만, 결론적으로 좁은 영역에 쨍하고 정확하게 펄 올리기 적합한 족제비&콜린스키모 브러쉬가 이미 많다면 비추천. 눈썹이 얇고 흐리고 숱이 없어서 파우더 타입으로 면을 채워야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이 리뷰는 2025.12.31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