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서 들고 다니는 비누는 환영인데 파우치 안에 넣어두면 비누 알갱이가 굴러다녀요. 패키지가 겉보기와는 다르게 밀봉이 허술해요. 그리고 생각보다 거품이 잘 안나요. 어쨌거나 요즘에는 화장실에 비누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잘 안 쓰게 되고 내용물이 새서 돌아다닌다는 점에서 아주 별로에요. 거의 못 쓰고 유통기한 끝남.
록시땅 시어 버베나 포켓 솝은 진짜 작고 귀여운데 생각보다 꽤 쓸만했어요
버베나 향이 은근하게 나는데 씻고 나면 손에서 산뜻하고 시원한 향이 오래 남아요
외출할 때 파우치에 쏙 들어가서 손 세정제 대용으로 자주 쓰게 되더라고요
톡톡 뿌려서 쓰는 타입이라 위생적으로 쓸 수 있는 게 가장 좋았고 손에 살짝 묻혀 물 조금만 더하면 거품이 꽤 풍성하게 올라와요
일반 비누처럼 물러지거나 흐물흐물해지지 않아서 보관도 편했고 손씻고 나면 건조하지 않고 뽀득한데 촉촉한 느낌이 동시에 들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양이 많진 않아서 매일 쓰면 빨리 줄긴 해요 그래도 여행 갈 때나 카페 같은 데서 손 닦고 싶을 때 진짜 유용해서 계속 챙기게 돼요
손에 잔향 남는 거 싫어하는 편인데 이건 은은해서 계속 손 냄새 맡게 되는 그런 기분이라 개인적으로 되게 만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