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겁지 않은 스파이시우디
소녀시대 노래 All Night 가사중에 ‘좋아했던 스파이시우디 그 향기에’ 라는 부분이 있다. 대체로 가벼운 향을 좋아하는 나는 이 노래 들을때마다 스파이시우디 향이 궁금했었는데 이 향수를 뿌리자마자 알게 되었다. 이거다.
첫 향은 조말론답게 가볍고 시원한 향이 났는데 살냄새랑 어우러지면서 무거운 향으로 변하고 잔향은 포근하다. 미들노트는 장작 타는 냄새. 어딘가 숲 같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모닥불을 향으로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거라고 생각한다. 위스키는 잘 모르겠고 시더우드는 알겠음. 추구미에 따라 남자든 여자든 잘 어울릴텐데 어른스러운 이미지의 사람에게 특히 잘 어울릴 것 같다. 봄여름보다는 추운 날씨에 빛을 발할 향수다.
조말론은 동물실험 하는 기업이라 내가 구매는 안 하는데 어디서 계속 자꾸 생긴다. 향수치고는 합리적인 가격대라 선물하기 좋아서일듯. 가볍고 금방 질리는 조말론 다른 향수들과 다르게 이 향수는 묵직하고 아직까지는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