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밤 완벽한 우리
악. 저기요 제발. 페리페라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와... 와... 무슨 일인데. 나한테 왜 이럼? 이곳 역대 컬렉션들 다 미쳤음 너무 잘해 이 컨셉꾼들아...! 갑분 삐뚤어진 감성 미안미안요. 그치만 색조 거장이신가요 대단하게 잘하시네요👏👏 (홀리카랑 페리페라 그리고 3ce만 가만히 있으면 내 텅장 문제없음. 내 지갑 파멸 텅장 파산은 이 꾸러기 삼총사가 원인임. 으이구)
페리페라 올테이크 신상 나올 때 산다 치면 선샤인 치크 신상은 필연적인 짝이죠. 선샤인치크가 '~해' 시리즈로 예쁜 색감들로 거듭나고 있는데 이번 신상은 봄의 완연함을 선연하게 느낄 수 있는 색상들로 또다시 찾아와줬다. 요즘 로드샵 열풍이 부스스 부연 느낌 주는 색들로 출시되는 것 같고 이것 또한 그랬다. 전에는 최고심 토끼가 내 마음 토끼고 가더니만 하다 하다 이젠 봄맞이 튤립 등장에 양볼이 완전 튤립 꽃밭 됨. 후. 이쁨이 과해.
안개 낀 필터감이라기보다 흰기 넣어 연하고 어린 느낌을 내려는 기색이 역력해보였음. 색 쌓을수록 색감이 차츰 나타나긴 하지만 더 이상 진해지지 않으므로 한 듯 안 한 듯한 블러셔를 좋아한다면 마음에 드실 거임. 제품 자체가 별나게 텁텁한 건 아니나 볼에 무작정 올렸다가 텁텁해질 수 있는 조짐은 보임. 튤립 치크는 색감이 주로 여린 이미지가 잡히며 부드러우면서 약간 볼을 차분하게 눌러준다. 더구나 뽀용함이 생명이라 화사함을 잃지 않는 동시에 은은한 생기를 책임진다. 난 펠 선샤인 치크가 블러셔 브러쉬 모 닿아도 팬 크기가 부족하지 않게 적절해서 좋아한다. 케이스마저 귀염귀염하고 매번 쟁이는데도 거추장스럽지 않음.
근데 있잖아. 같이 출시된 튤립 아이스틱도 상큼하고 싱그러운데, 매트립스틱 색감 무지 매력적인데 구매는 가급적 참아볼게요^^ 살려주세요. (페리페라 손수 작명은 여기서도 계속된다.)
■인간 튤립해
살구 코랄 튤립 색상. 얘만 바르면 이름 그대로 내가 바로 인간 튤립 실현됨. 무릇 색이 주황주황하게 쨍하거나 강렬하지 않고 노릇하게 구워지기 직전의 모습처럼 차분한데 화사함. 봄날 햇빛 듬뿍 쬔 튤립 생화를 따다가 말린 망고 색과 말린 튤립색 각각 한 방울씩 오묘하게 더한 느낌. 하늘하늘거리는 뽀샤시함도 확 갖춰짐. 한마디로 봄이 딱 떠오르는 색임. 색 온도감이 따사롭기 때문에 본연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 치크 하나로 말괄량이 삐삐 같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밝고 온화한 분위기 장착.
클리오 AD 낮잠 자는 치즈랑도 화장해봤더니 페리페라 형님 튤립 어쩌구가 착붙이었음. 그래 다 자기 짝이 있나봄ㅋ 인간튤립해, 그저 넌 예쁘기만 해. 널 끙끙 앓아눕는 건 내가 할게. 그건 튤립 사랑.
/ 밑은 기록용.
*23년 1/4분기, 색조 위시리스트*
● 홀리카홀리카 라이크쉘 컬렉션 아이팔레트
: 이번에도 내 덕심 발동 한 획을 긋는구나... 그만 예뻐라 엉?ㅎㅎ
● 데이지크 베리스무디 치크 or 아이팔레트 : 택1, 두 개 다 사면 5만 원 넘는다고ㅎ; ✔
● 바닐라코 바비 립스틱 '드리머', '바비핑크' (+ 립 펜슬👍🎉)
: 완전 죽어줄게임. 색 짱짱하게 잘 뽑음. 그리고 립 펜슬 대박...✔
○ 컬러그램 아이펜슬 코랄브라운 1+1기획✔
(아아 사고 싶다,가 아니고 사야 함ㅋ 다 써가서.)
○ 자빈드서울 컬러 아이프라이머✔
: 예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구하기 쉽지 않음... 올영 입점 좀요ㅜ 어디든 좋아. 아니면 샘플 신청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줘... 국내 혁신템을 왜 꽁꽁 감추고 마는지)
++●삐아 치크 파우더핑크/코랄/애프리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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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26추가++) 시간을 돌려 그때의 찬란한 튤립 시절로. 별안간 튤립의 인간화를 형상시켜보자면 이렇다 할 듯. 봄을 닮은 코랄 느낌이 한가득 물고 온다. 볼에 갖다 올리면 무턱대고 제 혈색을 잡아먹지 않고 적당하게 발그스름한 뺨 연출. 생글생글 웃는 게 귀엽게 느껴지도록. 그 끝은 생기 장착. 그것은 완벽한 튤립.
당연하지만 동라인 펠 올테이크 팔레트 튤립의 그것과 같이 화장해주니까 한 쌍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인간튤립해 대신 튤립 팔레트를 활용하여 볼에 블러셔로 무방했다. 그저 수줍은 볼처럼.
(화이트 가미된 펄이 햇빛 각인된 것처럼 반짝반짝. 아주 이슬펄이 따로 없다. 요즘 흥행하는 펄보다는 활기차고 경쾌한 펄 느낌.)
아주 그냥 심금을 울리는 색상들. 대체로 색 분위기가 베이비튤립 만찬이고, 잔뜩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생기가 일렁인다. 쨍한 발색 한 모금 없지 않아 있지만 형광기는 슬쩍 피했다. 피차 완벽한 구원에 가까운 한 쌍이니만큼 갈망적으로 둘 다 산 것은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 여긴다. 그러나. 이것 역시 단종... 작별해야만 했다. 그 시간이 애틋해.
이 순간이 영원할 거라 믿고 싶지만 모두 다 사라지는... 그래서 더 소중하다. 지금이.
이 리뷰는 2023.03.12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