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알콜 베이스 향수와 달리 왁스 느낌의 크리미한 스틱 타입 향수에요. 고체향수 중 어떤 제품은 팟 모양 용기에 담겨 있어서 꼭 손으로 문질러 발라야 하는데, 이 제품은 립스틱 모양이라 돌려 올려서 바르고 싶은 부분에 바로 바를 수 있다는게 아주 좋아요.
케이스 디자인부터 너무 고급스럽게 예쁜게 취향 저격이에요. 핑크색 레더 소재에 지방시 로고가 음각되어 있는데, 딱 슬림한 립스틱 모양과 사이즈라 파우치에 넣고 다니기 좋구요. 꺼내서 살짝 발랐을 때 너무 센스있어보일만한 예쁨! 향의 느낌도 굉장히 페미닌한데 케이스와 아주 찰떡입니다.
제형은 크림스틱 같은데, 당연히 완전히 투명해서 피부에 발랐을 때 보이지 않구요. 오일처럼 번들거리는 느낌도 없고 살짝 매끈하게 마무리됩니다. 손목, 목덜미, 쇄골에 발라주었는데 은은하게 향이 올라와요. 절대 과하게 독하지 않으면서도 살짝 향을 느끼게 해 주는 스타일이고, 수시로 덧바를 수 있어 본인이 원하는 강도로 조절 가능합니다.
향은 로즈+아이리스 플로럴에 살짝 베리류의 프루티한 터치가 들어가고, 폭닥한 머스크 향이 베이스에 깔려 있어요. 계절감도 크게 타지 않고, 대부분 호감을 가질만한 여성스러운 향입니다. (나이, 계절 다 상관없고 성별만 타는 향이랄까? ㅎㅎ 20대부터 60대 이상 여성분들께 다 나름대로 어울릴 듯)
흔히 말하는 샴푸향 느낌으로, 너무 무겁지 않아서 TPO에도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향수 고민하기 귀찮을 때, 어떤 차림에도 무난하게 붙는 향기입니다. 아주 유니크한 향기를 찾으시는 분 보다는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대중교통이나 회사에서도 민폐가 되지않는...그런 향기에요!
향수와 화장품을 동시에 좋아하는 저에겐 너무 맘에 드는 소장가치 있는 제품이구요..ㅎㅎ 아주 예쁜 패키지 + 누구나 호불호 없을 만한 무난하고 여성스러운 향의 조합이라,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오히려 립스틱보다 훨씬 센스있고 신박한 선물템이 될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