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 많고 두꺼운 모발은 구매에 신중을
사야지 사야지 벼르기를 n년... 드디어 구매 후 3개월째 사용 중이다.
확실히 고데기 쓰는 것보단 모발 손상이 적은 느낌이다! 머리 조금이라도 덜 마른 상태에서 아이롱으로 머리 말다 보면 스팀다리미마냥 머리에서 김 나고 그랬는데 다이슨은 그럴 걱정 없이 머리 말면서 말릴 수 있어서 그 점이 매우매우 좋다.
아이롱에 비해 풍성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고 우아한 컬을 만들 수가 있어서 애용 중이다. 어쩔 수 없이 지속력이 고데기에 비해 떨어지긴 하는데, 컬링 크림 같은 걸로 보완해주면 비오는 날 아닌 이상 나름 오래 간다. 또, 고데기는 잘 하지만 드라이에는 소질이 없어서 헤어 볼륨 따위는 포기하고 살았는데, 다이슨으로는 두피 상하좌우(?)로 볼륨 줄 수 있어서 그것도 큰 장점이다! 고데기 한 날에도 볼륨은 다이슨으로 주고 있다.
그런데!! 나처럼 숱 많고 두꺼운 완전 직모의 긴머리는 신중히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기 전 들은 이야기는 머리 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10분 컷이다, 삶의 질이 달라진다 등의 시간 절약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만족하며 사용 중이긴 하지만 숱 많고 두꺼운 직모 긴머리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일단 모발이 두꺼워서 젖은 모발이든 마른 모발이든 바람에 머리가 저항을 한다... 따라서 한 번에 아주 적은 모량만 말 수 있는데 숱이 아주 많기 때문에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할 건 많은데 바람에 다른 머리까지 날려서 섹션 나누는 게 의미가 없음... 솔직히 말해서 드라이기로 머리 바짝 말리고 고데기를 하는 게 더 빨랐다. 이렇게 오래 걸리다 보니 머리 하다 얼굴에 바람 맞아서 얼굴까지 바짝 말라버리기도 부지기수다(기초 열심히 바르는 편인데도!)
그래도 드라이기 꽂았다 뽑고 고데기로 바꾸고 뽑고 하는 것보다 한 번에 다 할 수 있다는 점, 자연스러운 컬 연출, 고데기에 비해 가벼워서 손목이 덜 아픔 같은 장점이 있어서 잘 쓰고 있다. 편한데 안 편하다는 게 맞을듯...
이 리뷰는 2023.10.24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