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 촉촉한 훌륭한 트리트먼트
apmall 옴니행사에서 쿠폰 5천원을 주길래 헤매이다가 롱테이크 샌달우드 트라이얼 키트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스토어에서 반값에 팔고 있음..
역시 ap의 모든 것은 apmall이 제일 비싸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각설하고, 그런데 제품에 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저는 플로럴 계열보다 우디 계열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남성의 향기가 물씬 나는 아쿠아마린 향이 섞이면 곤란하다는 취향이거든요.
롱테이크 향이 피그와 샌달우드 두가지인데
제 남성적인 기준으로는 피그는 정말 애매하게
달달 + 플로럴 + 이상한 풀냄새가 섞여있습니다.
그런데 비해 샌달우드는 쓸데없는 아빠향 안 섞이고, 조금 달콤하고 차분한 샌달우드 향이 꽤나 정직하게 납니다.
그리고 샴푸/트리트먼트/헤어오일 3종 트라이얼 키트인데.. 세 제품 중에 트리트먼트가 압도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올리브영 쿠폰이 떴길래 오랜만에 올영 가서 한정 기획세트 구매함... 역시 ap제품은 apmall이 제일 비싸다...)
만약 향의 적층과 지속력을 생각하신다면 샴푸와 헤어오일도 함께 쓰시면 좋을 듯 한데
저는 향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모발의 부들거림에 미쳐있습니다.
이 롱테이크 트리트먼트는, 10% 정도 반투명한 부드러운 젤크림 타입인데... 향이 꽤 진하고 물에 닿으면 뭉침없이 즉각! 지조없이! 바로 녹아드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헹굴때 물미역 황홀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만 잠깐 부들부들하는 제품보다 더 웃질인 것이, 머리가 마르고 난 후에도 차분하고 보드랍게 찰랑입니다. (물론 빗자루 모발에는 반나절 지나면 도로 건조해지지만... 차분한 컨디셔닝 효과는 하루는 가는 듯. 제게는 충분히 미라클템임)
근본적으로 모발을 어떻게 해주겠다는 광고에 넘나 많이 속아봐서(=보일 때마다 구매함..)
차라리 반나절~하루 정도라도 부들 차분이 유지되는 이런 제품이 정직하고 사랑스럽습니다.
향은 어디까지나 덤이고요.
그리고 이 컨디셔닝 효과는 타 샴푸랑 써도 발현됩니다.
아주 맘에 들어부렷음..
롱테이크 향이 유니크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있는데, 다음에는 그린그린한 향도 출시해줬으면(+트라이얼 키트 내놔) 하는 강한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