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은 묽지도 않고 그렇다고 꾸덕하지도 않은 균형감을 가지고 있어요 손바닥에 얹자마자 크림은 천천히 퍼지기 시작하고 손끝의 온도에 반응하듯 부드럽게 녹아들어요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마치 피부 위를 미끄러지듯 흘러가요 질감은 처음엔 약간 무게감이 있는 듯한데 피부에 닿고 나서 몇 초 지나면 그 무게가 가볍게 사라져요 그러면서 미세한 보호막이 얇게 올라온다는 걸 손끝으로 느낄 수 있어요 크림은 손바닥으로 여러 번 문지를수록 더 부드러워지고 마치 실크 같은 얇은 층이 피부 위에 씌워지는 것처럼 감싸요 바르고 난 직후엔 살짝 미끄러운 듯한 촉감이 있어요 이건 끈적임과는 전혀 달라요 미끌미끌하지 않고 마치 맨살에 아주 얇은 비단 천을 덮은 듯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