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십 년만에 에뛰드 콜라겐 재회
걍 빼빼로 번가에서 이것저것 모아서 2500원 배송 체험딜하길래 구매해봤음. 에뛰드 콜라겐 시리즈는 상당히 오래 전 우리 어머니께서 직원분 설명 듣고 구매하신 뒤 한 때나마 화장대에 자리잡던 기초템으로써, 나는 거의 써본 적 없으나, 지금은 new버전이니 수차례 리뉴얼됐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에뛰드 전통(?) 기초 라인이다. 그 당시는 엷은 살구분홍색 통이었다. 기나긴 시간 동안 살아남은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일 테다. 이번 콜라겐 토너는 점성 조금 있는 제형에 바르면 바를수록 산뜻한 쫀쫀함이 착 감긴다. 기대 전혀 안 했는데 사용감 괜찮고 적당히 촉촉하면서 흡수도 잘 돼서 잔여감이 별로 없다. 같은 라인 콜라겐 에멀전과 함께 발라도 좋았다. 향은 약간 수돗물 소독약 냄새?가 난다. 과거 내 기억속엔 향료 냄새가 나더니만 전체적으로 많이 바뀐 것처럼 보인다. 그땐 콜라겐 크림도 매한가지로 쫀쫀한 보습감이 강했던 것 같지만 많이 라이트해진 모습이다. 쉼없이 유분 폭발할 청소년기라 더욱 그리 와닿았던 거일 수도 있겠다. 유분 한 방울조차 메말라버린 삭막한 피부, 악건성이신 울 엄마가 바르기는 미지근한 공기처럼 매우 가볍게 느껴진다. (그래서 고보습 짱짱한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셨나 봄ㅋㅋ... 이제 와서 경험해보니 그럴 만함. 20대의 수부지 내가 발라도 무난하니까. ) 홍조 완화 또는 진정 효과 없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순 수분과 보습을 챙기고 싶은 분들께서 매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이 리뷰는 2021.10.22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