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약같이 검고 끈끈한 제품입니다. 사용 후기를 찾아보니 사용 후 보관이 쉽지 않아 보여 작게 잘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사용해 보니 이 제품은 비누라고 보긴 어렵고 물에 개서 사용하는 마사지 팩??같은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잘라 살짝 잠길 정도의 물에 담그고 잠시 기다리면 곧 물이 미끈거리는 점액질로 바뀝니다. 이 때의 흑당고는 풀어진 다시마 젤리처럼 미끈하고 끈적거리는 덩어리가 됩니다.
이렇게 물에 충분히 불린 제품을 얼굴 전체에 문지르며 펴 바르고 둥글둥글 마사지를 합니다. 약간의 입자가 만져지고 나무 껍질을 태운 듯 한 향이 약하게 납니다. 보통의 한방 컨셉 화장품에서 느껴지는 들척지근한 향은 없습니다.
1분 정도 손 끝으로 마사지한 후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냅니다. 사용법을 보면 헹궈낸 후 젖은 얼굴을 손가락으로 밀면 각질 제거가 된다고 합니다. 얼굴에 물리적 자극을 주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손가락 끝을 이용해서 살살 밀어봤는데 만족할 만큼 밀려나오는 게 있지는 않았어요. 집착하면 얼굴을 힘주어 문지르고 있을 것 같아 적당히 하다 관뒀습니다.
사용 후에는 산뜻한 느낌이 들고 많이 당기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여름철이라 당기는 느낌이 덜하긴 하겠지만요.
드라마틱한 효과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클렌징 오일처럼 피지가 쏙쏙 빠지는 게 체감되는 것도 아니고…요즘은 자외선 차단제 외에 피그먼트가 있는 제품은 아무것도 안 바르고 있어서 클렌징이 얼마나 잘 되는지 확인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보통의 로션이라도 이 정도로 문지르고 헹궈내면 웬만한 건 다 지워질 것 같거든요.
그래도 특별히 자극이 느껴지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해서 좀 더 사용해 볼 생각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사용이 번거로운 게 단점입니다. 코스메쉐프라는 브랜드 명처럼 좋은 성분을 달여 경단처럼 빚어낸 컨셉인건 알겠는데 필요한 양 만큼 덜어서 쓸 수 있게 페이스트 형태로 단지에 넣는다던지, 휴대성 좋게 튜브로 나와도 될 듯 하네요.
이 리뷰는 2021.07.15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
평가단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사용 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