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향?
향이 너무 옅어서 살결을 맞대지 않는 이상 이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없을 듯해. 온갖 엷은 풀향과 촉촉한 물냄새가 은은하게 공간을 파고든다. 부드러운 상큼함이 살짝 가미되어 뇌쇄적이고 요염한 분위기와 상반된 매력을 환기시킨다. 강아지처럼 귀여운 아이가 풀잎에 얼굴을 부비며 폴짝폴짝 뛰놀다가 돌아온 후의 시간적인 내음 같다. 더 나아가 사랑스럽고 뽀송한 결 냄새까지 흐르기도 한다. 여린 풋풋함은 무조건 한 스푼 추가된 향의 형태. 케이스에 내비친 초록색 상징과 투명히도 어우러지는 모든 집합체였다. 사용 질감도 꾸덕한데 유분감 적어 무겁거나 진득하지 않다. 괘념치 않도록 피부에 바로 스며들어 찝찝함이 없다. 이상 샘플 후기.
이 리뷰는 2023.04.24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