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밤장미.
달콤함도 은근하게만 있는데, 진득하지는 않아서 덥다는 느낌은 없어요.
소재로 치자면 벨벳이 어울립니다.
장소로 치자면 동유럽 밤 정원이나, 영국소도시의 저택같아요. 아주 예전에 겨울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갔을 때의 느낌도 나요.
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장미향 향수가 서유럽의 밝고 경쾌한 느낌이 많고 분홍 장미나 흰 장미 느낌인데요, 이지아 라 뉘 오드 퍼퓸같은 경우는 버건디 로즈나 보라색 장미의 느낌이에요.
또다른 예를 들자면 지젤같은 하얗고 여리여리한 발레가 아니라, 핑크색이더라도 풍성한 레이스가 달렸더다던지, 백조의 호수같은 고혹적인 느낌도 가진 그런 느낌입니다.
아주 특징적이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잘 만날 수 없는 향이고, 흔하지 않다는 매력이 있네요.
병 디자인이 참 정말 별로지만 포스터의 정원 속 소녀 이미지가 참 맘에 들어서 출시 레터 받자마자 픽했던 향수입니다.
고혹적이지만 글래머러스한 느낌은 아니에요. 고딕양식이나 뱀파이어드레스같은 느낌이네요. 고급스럽습니다.
이 리뷰는 2021.04.18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