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 클렌저
제형은 클렌징워터와 오일과 젤 사이의 그 어딘가(...)라고 느꼈음.
그러니까 워터도, 오일도, 젤도 아닌 클렌저여서 이런 표현이 나왔는데, 본인이 '클렌징세럼'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묘사하는데 부딪히는 언어의 한계인가 싶었음.
제품은 은은한 퐁퐁향이 느껴지는 세럼같은(?) 제형으로, 클렌징젤보다 살짝 약한 거품이 남.
세안을 할 때도 뽀득거리는 촉감이 아닌 덜 씻기는 느낌이긴 한데, 클렌징젤의 미끄덩함이 아닌 또다른 느낌이었음.
뽀득거리지않고 부드러운 감촉만 남기지만 (부들거림 아님!) 미끄덩하지 않은 이 느낌...
본인은 사용감이 뽀득하지 않은 클렌저를 매우 싫어하는 취향임. 그러나 클렌징젤과는 또다른 방법으로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이 클렌징세럼의 방식도,
하루하루 쓰다보니 점점 호감가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면서 개발자들이 '세럼'형태의 클렌징 컨셉을 구축하는데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담아내었는지 또한 보이게 된 것임.
손으로는 세안을 하고 있지만
피부에는 마치 기초제품을 바르고 있는 듯한
썩 기분나쁘지 않는 이 부조화...
생애 처음 만나본 클렌징'세럼'은 이 세상 클렌저가 아닌 '저세상 클렌저'로밖에 표현하기 어려운
강렬한 첫경험을 안겨주었음.
이 리뷰는 2022.01.22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