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해피바스 바디 제품들을 즐겨 사용하는데,
그린콜라겐 시리즈가 출시된 걸 보고 궁금한 참에
마침 진행하던 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제품의 외관 디자인은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통에 펌핑형 뚜껑을 더한
기본적인 구성인데, 아무래도 욕실에서 손에 물이
묻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펌핑 형태의
제품들에 더 손이 가는데 이 제품은 그런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어서 가히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여느 제품과 같이 케이스의 모든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약간 도톰하면서 묵직한 재질이에요.
그 덕분에 쉽게 휘청거리거나 구겨지지 않아요.
또한 이 제품은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식물에서 유래된 플라스틱을 26.5% 사용해서
조금이나마 자연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 조금은 인상적이에요.
내용물 자체는 무색투명하고, 제형은 바디워시
종류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약간의 농도가
느껴지는 묽은 꿀과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펌핑형 뚜껑을 누르는 순간에 바로 떨어지면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요. 피부에 적당히
얇게 발리는 편이며, 롤링하면서 거품을 만들면
피부 위에서 금세 몽글몽글한 거품으로 변해요.
전성분 중 계면활성제 계열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거품이 잘 만들어져요. 비교적 가볍게 움직이기만
해도 거품이 생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손쉽게 많은
양의 거품을 낼 수 있어요. 그리고 거품은 보통 힘
없이 부글부글하며 큼직하고 성글게 만들어지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쫀득하고 차진 느낌의 조밀한
느낌으로 만들어져요. 거품이 잘, 많이 나다 보니
적은 양을 사용해서 몸을 씻는데 유리할 뿐만이
아니라 자연스레 구석구석 씻겨 내려가더라고요.
[향]은 제품의 설명 글을 훑어보면 알 수 있듯이
'바질'의 향긋하고 달콤한 향과 '시트러스'의
신선하고 상쾌한 향이 적절하게 조화된 느낌의
달콤하고 상큼한 식물이 떠오르는 향이에요.
비교적 산뜻한 느낌의 향 때문에 봄과 여름의
밝고 싱그러운 분위기와 계절에 잘 어울려요.
하지만 천연 원료에서 직접 얻은 자연스러운 향이
아니고 인공적인 '향료'를 사용해서 얻은 향이라
굉장히 아쉬워요. 그래서인지 인공적인 느낌이
나는 편이지만, 나름대로 최대한 자연에서 얻은
듯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은 향이에요.
인공적인 향 특유의 촌스럽고 확 질리는 느낌이
아니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무언가 기분이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하는 신선한
활력을 느낄 수 있는데, 갑자기 기분이 확 올라간
다기보다는 신선함이 감싸고 돌면서 천천히 솟아
오르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고
상큼한 향을 꽤 선호해서 이 제품의 향을 큰 장점
으로 생각해요. 저와 같이 그린/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장 선호할 향이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무난한 향이라고 보여요.
향 자체는 그다지 오래 머물지는 않아요.
잔향을 포함한, 향의 지속력이 그다지 오래가지는
않더라구요. 솔직히 바디워시가 향수같이 '오로지'
향만으로 쓰는 제품도 아니고, 향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성분을 집어 넣거나 잔향이
남으면서 향이 변질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성분]은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비슷하거나 약간 좋지 않은 수준으로
보여요. 사실 바디용 제품은 연약한 '얼굴의 피부'
보다 더 튼튼한 '몸의 피부'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보통의 경우에는 사용 후에 바로 씻어 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성분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사용 후 바로 씻어 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성분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느 날, 그렇게
살다가 바디 제품으로 알러지 반응으로 인해서
피부염과 트러블 폭탄을 맞고 나서는... 바디용
제품이라도 어느 정도는 신경을 쓰게 되었어요.
이 제품은 총 22가지의 전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마트 판매 제품들이 그렇듯
전성분 중 앞에서 첫 번째는 정제수, 두 번째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가 차지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EWG 기준으로 3~4등급(옐로우) 이상에
해당하는 성분이 6가지나 포함이 되어 있어요.
전성분 중에서 함량이 많은 순으로 나열해 보면,
전체 성분 중에서 함량이 많은 순으로 나열해보자면,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3등급, 옐로우), 코카미도
프로필베타인(4등급, 옐로우), 향료(8등급, 레드),
소듐벤조에이트(3등급, 옐로우), 건성인 제가 기피하는
편인 에탄올(2등급, 그린), 폴리솔베이트60(3등급,
옐로우), 페녹시에탄올(4등급, 옐로우), 코카마이드
엠이에이(1-4등급, 옐로우), 토코페릴아세테이트
(3등급, 옐로우)를 제외하고서 나머지는 천연 원료의
추출물이거나 천연 유래 오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바디 제품인데다가 바로 씻어내는 제품이
라서 최대한 온정적으로 제품을 바라본다는 기준으로,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설페이트 계면활성제'와
방부 역할인 '페녹시에탄올'과 '토코페릴아세테이트'를
제외한다고 해도... 향료(8등급, 레드)가 전성분 중
앞에서 7번째에 위치하고 있는데 굳이 많이 필요한
성분이 아니라고 보이는데다가 '20가지 주의 성분'에
해당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꽤 높은 함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촉촉하고 편안한 샤워를 위한 '쌀, 보리
추출물'과 '마시멜로우'와 '알로에'등의 유효 성분의
햠량이 각각 30가지의 전성분 중 25번째, 26번째,
29번째에 위치하고 있는데 너무도 적은 양이어서
정말로 어떠한 효과를 직접 느껴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점 등이 아무래도 여러모로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이 제품을 포함해서 총 2가지의 '정말' 시리즈로
출시 되었는데, 그 중에서 이 '정말 매끈한' 제품은
PH 약산성, 안자극 테스트 완료, 그리고 7FREE
(동물성원료, 광물성오일, 합성색소, 트리에탄올아민,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실리콘오일, 폴리아크린아마
이드)의 마일드한 처방으로 만들어졌고, 쌀과 보리의
추출물을 함유한 마일드 그레인 콤플렉스로 샤워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고, 마시멜로우와 알로에
성분이 피부를 편안하게 해 준다고 제품의 설명란에
쓰여 있었는데요. 제품이 비교적 착하게 구성되었다는
점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솔직히 피부의 촉촉함과
편안함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특히 촉촉함에 있어서
'촉'의 근처에도 가지 못할 만큼 멀리 있는 존재에요.
샤워를 마친 후엔 건조한 피부를 가진 제 기준으로
겨울에 사용하면 산뜻한 편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평범한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봄부터
가을 사이의 계절에는 무난하게 쓸 만한 제품이고,
적당하게 촉촉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더운
계절에는 끈적임 등의 불쾌한 느낌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사용하기 좋지만,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샤워 후 단시간 내에 피부가 마르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피부가 지나치게 불편할 정도로 건조하지
않으며, 항상 각질이 심하게 올라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딱히 불편한 상황을 겪지 않았어요. 저는
워낙 건조한 피부를 가져 미리 신경쓰는 차원에서
바디 전용 보습 제품을 별도로 사용했어요. 따라서
피부 타입과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하기 좋아
안정감이 높은 제품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어요.
공식적인 가격 기준으로 750g에 14,900원이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설페이트류가 함유된 보통의
바디워시 제품들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수준인데,
전성분이 그리 순하다고 보여지지 않아서 그런지
다소 비싸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제품이에요.
물론 해피바스 제품인 만큼, 1+1과 50% 이상의
할인 행사를 자주 접할 수 있어서 평균적인 실제
구입 가격은 7,450원 정도로 짐작할 수 있어요.
하지만 비교적 가격 대비 적은 용량과 다른 제품
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전성분을 고려한다면,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해서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어려워 보여요.
참고로 이 제품은 대형 마트와 아모레퍼시픽몰,
기타 공식 판매처 등에서 판매하고 오프라인의
아리따움과 아리따움몰에서는구매할 수 없어요.
총평해 보면,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트 판매
제품인 '설페이트류 계면활성제' 성분이 넉넉하게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지 않은 바디
워시 제품이에요. 설페이트류 계면활성제 때문에
거품을 차지고 조밀하게 만들 수 있어서 샤워 시에
편하게 사용이 가능해요. 인공적인 향료를 별도로
넣어서 구현한 향이지만, 상쾌한 그린 계열의 향과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섞어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나름 대중적인 향을 만들었기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마무리감은 적당히
촉촉해서 무난하게 사용하기 괜찮아요.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양껏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어요. 여러 대형 마트와 온라인 몰에서 구매를
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서 만족해요.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와 순하고 좋은 성분을 강조한 제품에 걸맞는 가격과 다르게전성분은 여타 제품들과 크게 차이가 없는 사실을알고 나면 굳이 이 제품만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요.
기본적인 제품이라서 누구나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겠지만, 특히 신선하고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께 더 추천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