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적인 향을 좋아해서 남편이랑 향수를 거의 같이 쓰는데, 유독 손이 안 가는게 베티베리오에요... 특유의 강한 첫 향이 좀 거슬리고 중후한...? 느낌이라 저랑 안 어울리더라고요. 하지만 묵직한 우디향보단 시원+가벼운 느낌의 우디향을 좋아하는 남편이 정말정말 좋아하는 향수에요!
저는 이게 오데썽보다 더 좋네요. 오데썽에서 느껴지는 시큼한 방향제스러움이 전혀 없고 포근한 느낌의 향수에요. 처음엔 약간 흙묻은 우디향처럼 났다가 잔향은 허브향 비누로 씻고나온듯한 냄새가 나요. 남자한테 훨씬 잘 어울릴것같은 향, 특히 나이가 있는 분들께 더 잘맞을것같은 중후한 향수.
+계속 맡다보니 잔향에서 좀 시큼함이 느껴져요 😥
우디 - 베티버, 그레이프 프룻, 파촐리, 장미
사우나 냄새라고 유명했던 향수가 이거였군
향에 집중하고 노트를 하나하나 음미;; 하자면 잘 느껴지는데
무지성으로 그냥 코박고 킁킁대면
목욕하고 찜질하러 가면 무슨 약재 넣어놓은 적당히 따뜻한 찜질방 생각남.
애초에 베티버 향취를,,, 아주 싫어하는 나로서는 으윽! 했던 향수.
내 코에는 우디랑 베티버가 너무도 강하게 느껴지는 구나....
베티버는 아직도 어렵다.
리뷰가 하나밖에 없어서 부정적인 리뷰를 쓰는게 망설여짐. 내 부정리뷰가 이름모를 어떤 분의 향수 구매에 영향을 미칠까봐... 하지만 끝까지 읽고 판단해주쉐이. 일단 나는 상큼시원한 향조를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최근에 취향이 좀 바뀜. 뭔가 딥한 우디향도 좋고 이제 너무 가볍고 달달한 향은 좀 거부감이 들고. 베티베리오는 처음에는 너무 딥히지 않은 우디향에 풀향이 살짝 가미된듯한 느낌으로 오?! 했는데 잔향이... 너무 별로였다. 시트러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상당히 느끼하고 토할것같은 느낌이 들었다(2019년에 맡았을때도 이걸 느껴서 그때부터 딥티크에서 가장 안좋아하는 향이 됐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 줄 알았다). 나는 원래 시트러스 좋아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음. 반대로 원래 시트러스 싫어하는 내 친구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 시트러스가 가벼우니까 탑노트인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렇게 잔향에서 시트러스가 진하게 느껴지는 향수는 처음 봤다. 그리고 보통 첫향은 별로여도 잔향때문에 사고싶어지는 향수들이 있는데 잔향이 개별로인 향수는 조말론 라벤더 앤 코리안더 이후로 처음임. 향수덕질 5년째지만 아직도 나는 알못이고 너무 어려운 향수의 세계... 나는 이 잔향이 너무너무! 싫은데 딥티크에서 잘 나가는 향 중에 하나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