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이 없어 보이면 괜히 더 지쳐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녁 스킨케어는 아침보다 더 신경 쓰는 편이에요. 특히 잠자는 동안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나이트크림은 하루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신중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나이트크림은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 제형부터 인상적이었어요. 살짝 밀도 있는 크림 타입인데, 손끝으로 떠보면 굉장히 부드럽게 밀리면서 피부에 닿는 순간 싹 녹아드는 느낌. 바를 땐 크림 특유의 풍성한 감촉이 있어서 리치한 느낌이 들지만, 몇 분만 지나면 피부에 촥 감기듯이 흡수돼요. 유분만 남는 게 아니라 속까지 촉촉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확실히 들더라고요. 밤에 세안 후 토너와 에센스를 가볍게 바르고 마지막 단계에서 이 크림을 얇게 펴 발라주는데, 피부에 마치 막을 씌운 것처럼 편안하게 감싸주는 느낌. 특히 눈가나 입가처럼 얇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집중해서 바르면 다음날 아침에 확실히 덜 푸석하고 부드러워요.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은 보습이 느껴지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이전에 사용하던 크림은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뭔가 겉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얘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부가 편안하고 매끈하게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피부가 밤새 숨을 쉬면서 회복되는 것 같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