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가격 이 퀄리티 신화?!
결론부터 말할게요. 쉬머 라인만큼은 사세요. 그리고 손가락으로 발랐을 때가 좋았어요. 더페 모노큐브 라인 더러 써본 결과 쉬머가 제일이었고, 게다가 가격도 3천 원대? 더 안 살 수가 없었음.
더페 가성비 내림에 흠뻑 빠져버려 사본 건데 헐? 질이 생각보다 더 괜찮아서 깜짝 놀람ㅋㅋ 이거 옛날에 나오던 섀도우 아님? 이 가격에 이 퀄리티 말이 안 된다=가성비 최고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얼마나 좋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천 원대까지 간 것 같더만😖) 약간 보송한 실크 섀도우 좋아하면 추천드림.
🎈쉬머 라인 중에 괜찮았던 것들🎈
🎀캐시미어핑크
: 이건 유명해져서 말하기 입 아프지만 유명한 만큼 이 색상 고르게 되어 있음. 눈 애교살에 은은히 입체감 펌프질하기 괜찮음. 흰기 많은 연분홍 베이지와 금펄이 살포시 한 데 뒤섞여 면적인 광택감을 뿜어낸다. 살짝 눈 밑 밝혀주는 효과가 있긴 한데 티가 막 나지 않아 연한 화장할 때 알차게 쓸 것 같다. 쉬머펄 입문 색상으로 좋아보임.
🎀핑크메이트
: ☆강추☆ 별표 치세요. 단종 안 돼요! 나한테 더페이스샵 모노 큐브 섀도우 라인 딱 하나만 골라 달라 하면 아마 이거 핑크메이트 외칠지도 모름. 더페에서 나랑 소울메이트 색상이자 만만하게 쓰기 좋은 핑크메이트.
팬색만 보기엔 대놓고 벌겋기만 할 거임. 근데 의외로 혈색적인 핑크 레드기가 눈 살결 위로 반투명하게 올라오는데 색도 맑고 시원함. 펄도 맑고 깨끗하게 촤르르 펄이 번져감.
어어 아리따움 캐시미어가 가만히 떠올랐는데 좀 더 핑크핑쿠함 방울방울 들어감. 펄 영롱함도 꽤 비슷하면서 다채롭게 빛남. 더페이스샵 핑크메이트 펄이 살짝 더 맑고 고른 느낌. 예전 아리따움 캐시미어 좋아하시던 분들 중에 좀 더 맑게 핑크 레드빛 원하신다면 더페이스샵 핑크메이트 써보셔도 괜찮을 듯. 멀리서 볼 땐 골드펄이 높은 비율로 눈에 띈다.
발색 전혀 안 진한데 쉬머 섀도우 역할에는 충실함. 1회 발색은 펄 위주로 드러나고 계속 덧댈수록 색이 또렷해짐. 그럼 붉은 분홍 별의 낙원이 펼쳐짐. 그러고는 완전 분홍이라기엔 코랄미가 좀 물들어짐. 위 바탕색에 덮인 골드펄 때문에 좀 더 그래보이는 것 같기도 함.
🎀그레이제인
: 색 때문이라도 사야 합니다. 드라이라벤더 색상은 로라메르시에 캐시미어 스타일같던데 못 구했음ㅠㅠ 그를 대신하여 그레이제인 데려왔던 것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림. 좋은 쪽으로. 약간 이름 힘입어 사봤더니 매력적인 그레이 음영 도로 생김.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아 눈매에 얇게 묻어주기 괜찮음. 은근 시원시원한 그림자 같은 음영길에 신나서 메이크업 고속도로 달림. 뭐가 걸리듯 올록볼록한 펄 아니라서 차분 그윽함이 단연 돋보임. 음영에 꽂혀 사는 사람이라면 써봐도 바르는 순간 느낌 올 거임.
신상도 신상이지만 제가 요즘 옛날 색조들 새삼 하나 둘 살펴보고 있는 와중에 잘 건져낸 제품 같다. 늦게 모은 거라 비싸게 산 것도 있지만 보통 3천 원대 이 가격에 이 품질은 정말 정성 가득 영혼 갈아넣었단 말밖에... 때문에 평 5점 드린다. 갓성비템 등극.
이런 쉬머펄은 발림성을 위해 좀 기름진 느낌이 있던데 더페 쉬머 라인은 그 중에서도 담백한 편이라 더 마음에 들었음. 제형 퍼석하고 갈려 나가는 질감이 아니라서 휙휙 막 바를 수 있음. 그 시절 브랜드들 섀도우 통틀어 손꼽히는 라인 같은데(몇 년 전 기준) 다른 곳들에 비해 흥행을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ㅜ
하나 아쉬운 점...! 상세페이지에 발색 사진도 구체적으로 선명하게 생겨나면 더 제품 정보에 도움이 될 것 같음. 그리고 죽은 색상들 다시 살려줬으면~ 단종 행성에서 돌아와~~ 예를 들어 블루베리스무디, 스트로베리앤드크림, 차콜카키, 블랙포레스트와도 같은. 더페이스샵 팍 터뜨릴 수 있다. 화이팅! 아자아자!
여담이지만 아미옥 립과 더불어 더페이스샵 뉴 볼드 립스틱 색상들이 색상 폭 넓어 요즘 구경중임. 줏대 있게 딸기우유 핑크랑 누디 오렌지 립 내주는 곳 좋다. 더페가 그런 곳이다ㅜ 뭔가 조용히 강해.
이 리뷰는 2024.07.04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