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가까이 써본 결과 왜 이렇게 평이 안 좋은지 모르겠는 파데. 지금까지 정샘물에서 내놓은 베이스 종류들 중 2번째로 좋았다. (1번은 스타실러 파데. 재구매만 4번째.)
장점
1. 커버력이 높다.
가을겨울 겨냥해서 촉촉하고 흐르는 제형으로 나왔는데, 촉촉한 파데들 중엔 커버력 탑이지 않나 싶다. 더블웨어까지는 못 가지만, 랑콤 뗑이돌이나 입생 올아워 정도의 커버력은 있다. 촉촉한 파데에서 세미매트의 커버력이라니, 놀라웠다.
2. 다크닝이 적다.
모든 파데가 다크닝을 피할 수는 없지만! 이 제품은 다크닝이 적어서 베이스랑 파우더 꼼꼼히 한 날은 다크닝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 미디엄이 내 피부보다 밝은데, 한 8시간 후에도 피부톤이 살짝 밝다고 느끼지 결코 칙칙하다고 느끼진 않는다.
3. 지속력이 좋다.
에스티로더 일루미네이터+정샘물 스킨누더 파데, 10월 중순 기준으로 8시간까진 괜찮았다. 그 이상은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음.
참고로 출시 되자마자 사서 썼는데 당시엔 여름 같이 더웠어서 지속력은 무난하거나 별로라고 느꼈었다.
4. 무너짐이 더럽지 않다.
모공에 끼거나, 색이 얼룩덜룩 해지거나 그러지 않는다. 유분이 올라오면 광이 더 살아나서 피부가 더 예뻐 보이는 쪽.
무너진다기 보다는 날아간다. 그래도 가을에 8시간까진 꽤 괜찮게 남아있었다.
5. 도구 타지 않는다.
기본 증정 퍼프, 웨지퍼프, 에스쁘아 스키니블랜더, 피카소 F17(기본형 파데 브러쉬), 꾸셀 22호(넓고 납작하고 얇은 브러쉬)와 궁합 괜찮았다.
제일 추천하는 조합은 기본 퍼프 혹은 기본형 브러쉬. 퍼프를 괜히 주는 게 아니었다.
꾸셀 브러쉬처럼 얇은 브러쉬는 커버력 쌓기가 어렵다보니, 앏고 고커버라는 제품의 장점을 살려주진 못했다. 하지만 "바를수록 누더해진다"는 광고문구에는 가장 적합한 툴. 누더하고 광이 살짝 살아있는 표현에는 확실히 브러쉬들이 잘 맞았다.
참고로 완전 비추하는 툴은 모공브러쉬. 이 제품이 워낙 물 같은 제형이라 합이 정말 별로였다. 모공커버가 잘 되길 바란다면 기본퍼프 혹은 웨지퍼프를 추천한다.
6. 피부표현 예쁘다.
가까이서 보면 당연히 화장한 거 티난다. 하지만 좀 떨어진 상태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광나서 예쁜 피부로 보인다. 가까이서 봐도 화장 한 건 티가 나지만 그래도 피부 좋아보이네, 스러운 표현이다. 이정도 커버력에 이런 표현이라니. 놀랐음. 광이 적절하게 예쁘다!
7. 가성비가 좋다.
솔직히 인터넷 최저가 뒤지면 4만원 초중반으로 살 수 있는데, 그 가격에 이런 퍼포먼스면 매우 좋은 퀄리티고 높은 가성비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합이 좋은 퍼프도 같이 주니 더더욱 이득.
단점
1. 색상 베리에이션이 좁다.
밝은 색상이 좁은 범위 안에 몰려 있고, 미디엄과 미디엄딥의 차이가 크다. 정샘물 제품도 점점 색상이 밝아지는 듯.
2. 기존 제품군과 색상의 명도차가 꽤 크다.
테스트 필수. 특히 미디엄 쓰던 사람들은 그대로 미디엄 샀다간 너무 밝을 수도 있다.
이 리뷰는 2019.10.26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